2005 명동성당 문화축제가 5월31일 저녁 대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특강으로 막을 내렸다.
김 추기경은 이날 특강에서 사람은? 이란 주제로 사람은 소중하지만 소중한 그만큼 사람다워야 한다 면서 고(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 추기경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온전히 그리스도를 향해 헌신했던 분 이라고 회고한 뒤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선임 교황처럼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믿고 사랑하고 따르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미사와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미사에 직접 참석했던 일을 회고하면서 온 교회가 한마음 한 뜻으로 일치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 교황 취임 강론을 인용하면서 살아있는 교회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교회가 돼야 한다 고 당부했다.
명동본당(주임 박신언 몬시뇰)은 지난 5월 한달간 21세기 키워드인 문화예술을 통해 신자들 화합과 일치를 도모하고 명동성당을 누구나 쉽게 찾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정착시키고자 음악회 특강 바자 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신자뿐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박수정 기자 crysta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