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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은 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교관에서 노르베르트 바스 주한독일대사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한국은 종교 간 화합과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어 놀랍다는 질문에 김 추기경은 "나는 가톨릭 성직자이지만 내 안에는 뿌리깊은 유교적 전통과 불교적 전통이 동시에 있다"며 "한국의 많은 종교인도 각자 이러한 전통의 의미가 흐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베르트 바스 대사는 "독일에서도 한국교회와 민주화에 크게 이바지한 추기경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대사로 발령받은 뒤 바로 찾아뵙지 못해 송구스럽고, 늦게나마 찾아뵙게 돼 영광"이라며 추기경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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