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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은 은퇴 이후 간간이 자신의 물건들을 정리해 서울대교구에 이관했다.
서적은 신학생들을 위해 이미 1990년대부터 가톨릭대학교 도서관에 기증해왔다. 도서관 2층에는 김추기경의 도서 3000여 권을 모아둔 서고가 있다.
가톨릭대학교 전례박물관 3층 ‘김수환 추기경관’에선 김추기경이 사제 수품 이후 사용한 각종 전례용품들과 쓰던 안경과 도장 등 300여점의 유품을 보관 중이다. 어린이들에게서 받은 열쇠고리까지 고스란히 자리했다. 3층 ‘추기경관’에서는 김추기경이 받은 각종 선물과 편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추기경이 가장 아꼈다는 정신지체 어린이가 그린 크레파스 초상화에서부터 구상 시인이 헌사한 시까지 다양하다. 선종 이후 일반에 처음 공개된 이 유품들은 단체로만 관람 가능하다.
※문의 02-740-9707~8
주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