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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판교IC서 15km
추기경 임명·사목표어 등 새겨
사제가 선종하면 묘비에는 단 세줄이 남는다. 태어난 때와 사제품을 받은 때, 선종한 때다. 추기경의 경우 주교와 추기경 임명 내용이 덧붙여진다.
조만간 세워질 김 추기경의 묘비에는 그의 사목표어인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와 성경구절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이 없어라’(시편 23, 1)도 함께 새겨진다.
김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의 64번째 성직자로서 용인 성직자묘역에 안장됐다. 그의 봉분은 가로 281㎝, 세로 164㎝의 5㎡ 크기로 일반 사제들의 묘와 비슷하다.
성직자묘역은 경부고속도로 판교IC에서 15㎞ 거리에 위치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 분당선 전철역 보정역에서 마을버스(57번)를 갈아타고 종착지인 사기막골에 내리면 된다. 묘역까지 도보 30분 거리. 단 마을버스는 주일과 공휴일엔 운행하지 않는다.
※문의 031-334-1276 성직자묘역 관리사무소
한편 김추기경의 장례 예식 전 과정은 국가기록물로 보관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입관과 장례미사, 하관예절은 물론 5일 동안 이어진 조문행렬 등 장례 기간 전 과정을 사진과 문서, 동영상 등으로 기록해 국가 주요 행사를 기록하는 ‘의궤’에 담았으며, 앞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아카이브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