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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지상 유품전

“검소하셨던 삶… 추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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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6일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를 맞아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 열린 유품전 개막식에서 정진석 추기경(가운데), 염수정 주교(정 추기경 오른쪽),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정 추기경 왼쪽)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나무 묵주 하나만 쥐고 떠났다. 주인이 떠난 빈자리엔 손때 묻은 물건 몇몇만 남았다.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주기를 맞아 서울대교구는 절두산순교성지 내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 유품전을 열고 있다. 5월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선 140여 점의 유품이 공개됐다.

먼발치에서만 보던 추기경. 제의 외에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물건을 사용할까? 내심 품었던 궁금증을 한번에 풀 수 있는 자리다.

김 추기경의 체취가 가득한 일기장과 각종 원고, 성경책.

침대 옆에 걸려있던 성 스테파노의 기도 그림이며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김 추기경의 의자 옆자리를 항상 차지하고 있던 작은 토기 인형까지. 공개된 물건들은 하나같이 김 추기경이 직접 사용해 손때 묻은 것들이다.

절두산순교성지 주임 변우찬 신부는 “유품을 정리하면서 내심 비싼 만년필 하나라도 있길 바랐지만, 되레 구멍 뚫린 양말만 찾았을 정도로 너무나 가진 게 없는 평범한 분이었다”며 “이번 전시회는 평소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김 추기경님의 면모를 누구나 편안히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 신분증명서. 독일 유학시기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왼쪽 하단에는 파티마의 성모, 오른쪽 하단에는 예수성심패가 들어 있다.
 

 
▲ 라틴어와 한글대역 미사경본.
옆에는 김 추기경이 직접 쓴 제언.
 

 
▲ 구름무늬의 여름용 생활한복 저고리와 5단 묵주.
 

 
▲ 김수환 추기경의 바티칸 여권.
 


가톨릭신문  20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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