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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시노두스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제2차 실현평가 보고서 (상)

본당 사목자의 ‘눈높이 교육’ 필요하다, 교회 내 청소년의 중요성·가능성에 긍정적 시각, 활성화 위한 사목적 노력 있었지만 정착 어려워, 지구·대리구별 담당사제에 대한 존재 인식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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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청소년국(국장 이건복 신부)이 최근 ‘수원교구 시노두스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제2차 실현평가 보고서’를 펴냈다.

2010년 3~6월 교구 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주일학교 교사, 사제, 수녀, 사목위원 등 청소년 사목 관련자를 대상으로 청소년 신앙생활 전반을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교구 시노두스 발표 이후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실현 정도를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설문답변 방법은 답변 중 한 가지를 선택하거나 4점 척도(①아주 많다 ②가끔 있다 ③거의 없다 ④전혀 없다) 측정을 이용하는 등 두 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4점 척도 측정법은 중간점 2.5점을 기준으로 평균점이 낮을수록 긍정을 의미한다.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2006년에 청소년 관련 시노두스 최종문헌(2001년 반포)에 대한 평가보고서가 발간된 바 있는데 그것은 시노두스 시행 3년차가 되는 2005년, 시노두스의 기대치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우리는 교구민들이 오랜 시간 청소년 활성화를 위해 내놓았던 1차 시노두스 시행세칙들을 다시 한 번 실현해보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가 이번 보고서에 담겨있다”고 보고서 발간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2회로 나눠 요약·소개한다.

■ 청소년을 통해 본 교회의 미래


 
▲ 교회의 미래 모습은? (2005년과 2010년)
 

이번 보고서에서 교구 청소년 관련자들은 청소년을 현재와 미래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에게서 미래 교회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었다.

‘청소년이 우리 교회의 현재이자 미래’라는 질문에 찬성비율이 평균 45.7에 달하고, ‘청소년에게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2005년과 2010년 결과 모두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의 경계인 2.5보다는 낮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또 ‘청소년을 보석처럼 귀한 존재로 생각하는지’, ‘청소년의 미래에 벅찬 희망을 갖고 있는지’, ‘어린이·청소년들이 성당 안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유사한 결과를 보여 청소년 대부분이 교회의 미래와 자신들의 교회내 위치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어린이·청소년들이 어른이 됐을 때 한국교회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질문에서도 역시 매우 밝아져 있을 것(34.3)과 약간 밝아져 있을 것(45.64) 이라는 답변이 79.94를 차지했다.

■ 청소년 사목 활성화 위한 과제

하지만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과제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 간 청소년 사목을 위해 본당에서 가장 신경 쓴 분야’를 묻는 질문에 2005년(45.3)과 비슷한 수치인 40.94의 응답자들이 ‘모름’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교구 차원의 다양한 사목적 노력들이 개개의 본당 및 신자들에게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지구·대리구별 청소년복음화 담당 신부의 인지 여부도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부각됐다.

‘각 대리구에 청소년을 위한 대리구 담당 신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모른다’(54.01)고 대답했다. 지구 담당 신부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61.32)은 더욱 많다.

교구가 각 지구?대리구마다 청소년 복음화를 위한 담당 신부를 공식적으로 임명하고 다양한 사목적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 존재에 대한 인식 정도는 아직까지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할 것이다.

또한 지구 청소년 담당 신부와 상담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0.17, 대리구 청소년국장 신부와 상담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9.58 정도에 머물렀다.

시노두스 문헌에서 말하는 지구 청소년 복음화담당 신부는 ‘실질적인 활동이 가능한 담당 신부’로 명시돼 있음을 볼때 본당 신부와 상담하기 어려운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한 지구 담당 신부의 고해성사와 다양한 형태의 상담 유형 개발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 청소년 사목의 1차적 책임자에 대한 이해와 눈높이 맞춤 사목의 필요성

‘청소년 사목의 1차적 책임자가 본당 주임신부임을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주임신부’라고 응답한 비율은 52.86에 불과 했다. 이 밖에 15.24가 교감, 11.64가 보좌신부라고 응답, 여전히 시노두스 문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반면 보좌신부의 역할이 청소년 사목 현장인 주일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지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좌신부의 이동 때문에 주일학교(셀, 공동체 등) 운영의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평균점수는 0.98점으로, 이는 ‘아주 많다’에 가까운 값이었다.

청소년 사목의 1차적 책임자는 아니지만 각 본당에서 보좌신부가 청소년 사목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생각할 때 이 설문은 보좌신부의 이동이 청소년 사목 현장인 주일학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사례라 볼 수 있다.

‘주임신부가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역시 평균점수 1.97에 머물렀고 ‘주임신부가 눈높이에 맞는 전례를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평균 점수 1.88점으로, ‘가끔 있다’ 쪽으로 치우쳐 있음이 드러났다.

본당 주임신부가 청소년 사목의 1차적 책임자로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례 및 교육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제시한 결과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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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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