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제1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사목 심포지엄 ‘청소년·청년을 구원하는 구조(structure)’

“청소년사목 전체 통괄하는 ‘구조’ 마련 절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구스만 덱스 신부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을 교회 복음화의 주역으로 적극 초대했던 복자 요한 바오로 2세의 정신을 한국교회 청소년사목에서 이어가기 위한 ‘제1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사목 심포지엄’이 햇살청소년사목센터(소장 조재연 신부) 주최로 6월 30일 경기도 양주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매년 전국 청소년 사목자를 대상으로 ‘청소년·청년 사목자 및 활성가 양성 연수(이하 CAFE·Chaplain and Animator Formation Exchange)’를 열어온 햇살청소년사목센터는 6월 27일~7월 1일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 2011년 CAFE 넷째 날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제1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사목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주제를 ‘청소년·청년을 구원하는 구조(Structure)’로 정했다.

청소년사목 전체를 통괄하는 기본 틀 없이는 청소년사목이 프로그램 등 활동 중심의 근시안적 사목에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구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사목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이날 심포지엄에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평신도가정사무국(FABC-OLF) 산하 청소년사목위원회(Youth Desk) 위원 구스만 덱스 신부(Guzman Renato Degz·살레시오회)가 참석해 청소년사목의 기본 구조에 대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조재연 신부가 ‘한국천주교회 청소년사목 구조 제안’, 김승한 신부(의정부교구 청소년국 차장)가 ‘본당과 지역 연대를 통한 청소년사목 활성화 방안’, 박문수 박사(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가 ‘청소년을 구원하는 사목의 구조와 요소’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224명의 참가자들은 기조강연과 발제를 바탕으로 청소년사목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그룹 및 전체토의도 진행했다.

조규만 주교(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겸 중서울지역 담당 교구장 대리)는 축사에서 “초등학생의 주일학교 재적 1/3, 중고등부의 경우 1/4, 청년의 경우 본당 재적 1/6~1/8 만이 신앙생활을 간간히 이어가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여기 이렇게 청소년을 위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서른세 살의 예수님께서도 열두 명의 청년 제자와 함께 세상을 바꿨듯,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들의 열정이 있기 때문에 우리 교회의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발표된 기조강연과 발제를 요약한다.



■ 필리핀교회 청소년사목 구조 - 구스만 덱스 신부

“전국 사목자 연계 통합 기구 운영하자”

청소년사목 프로그램들을 시작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사목은 모든 차원 즉, 전국·교구·본당 차원에서 각각 조직돼야 한다.

필리핀교회의 경우 모든 청소년사목은 주교회의 청소년위원회로 수렴된다. 이 위원회는 1986년 청소년사목을 위한 전국 차원의 실행기구인 ‘전국 청소년사무국(NSYA)’을 개설했다. 이 전국 사무국은 각 교구의 청소년 사목국과 전국 단위의 청소년 기구들의 소통을 돕는다.

또 주교회의 청소년위원회에서 발의된 내용을 전국 각 사목기관으로 발송하고 의견 수렴 및 전달을 한다. 청소년사목에 대한 주기적인 연구와 조사, 데이터 및 정보 문서화 및 홍보 등을 담당하는 것도 전국 사무국의 역할이다. 청소년위원회 자문기구 역할을 하며 청소년 사목자들의 협력을 돕는 ‘전국청소년 조정위원회’도 조직돼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필리핀은 12월 16일에 신방가비 미사를 통해 국가 청소년의 날(NYD)을 기념하고 있다. 이 행사는 주교회의 청소년위원회가 후원하고 주최 교구가 협력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전국 청소년 사무국이 행사의 전체 틀을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대회가 일관성 있고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

■ 한국천주교회 청소년사목 구조 제안 - 조재연 신부

“교구-지구-본당 연결 조직 구축해야”


 
▲ 조재연 신부
 
한국교회에는 청소년사목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성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고 교구와 본당 모두를 관통하는 명시된 지침이 없어 주교회의가 교회의 하부단위들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사목위원회의 경우 전국 규모 행사를 지원하는 행정업무에 그치고 있어 한 교구가 한국청년대회(KYD)와 같은 전국단위 행사를 주관할 경우 여러 한계점에 부딪히게 된다. 이때문에 주교회의에 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청소년사목 지침서를 발간하고, 산하에 청소년사목 실행 기구인 청소년사목 사무국을 개설해 교구·지구·본당을 연결하는 청소년사목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또 교구 차원에서는 청소년 대표자와 청소년사목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기초 양성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본당 차원에서는 본당 주임신부가 청소년사목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을 제안한다. 또 본당에 정주해 사목할 수 있는 청소년사목 코디네이터(전문적인 평신도 청소년 사목자) 시스템도 점차 도입해 나가야 한다. 주교회의-교구-본당의 기본 시스템이 지닌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청소년사목센터도 전문성과 지속성을 갖고 운영해 나가야 한다.

■ 본당과 지역 연대를 통한 청소년사목 활성화 방안 - 김승한 신부

“거시적 비전·청소년 리더 양성 필요”



가톨릭신문  2011-07-1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2

시편 69장 31절
나는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송가로 그분을 칭송하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