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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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청년들에게 희망 전달, 한국 사회에 소통과 화합 호소

교황 방한 99시간, 그리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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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사목방문 동안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숙제를 남겼다. 그의 말씀에 담긴 숙제를 푸는 것은 이제부터 우리의 몫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수도 공동체와 만남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며 웃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진보와 발전은 사람을 중심으로

우리는 점점 더 세계화되는 세상 안에서 공동선과 진보와 발전을 단순히 경제적 개념으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14일, 대통령과 정부 공직자들과 외교단과 만남)



사제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십시오

사제들 곁에 머무를 것을 부탁합니다. 날마다 일하고 성덕을 추구하며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는 그들 곁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십시오.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젊은이들 교육을 특별히 배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세속적 기준을 따르는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을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준보다 우선하여 취하려는 유혹을 물리치십시오.(14일, 한국 주교단과 만남)



성모의 희망은 절망감에 대한 해독제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정신적 쇄신을 가져오는 풍성한 힘이 되기를 빕니다. 하느님 말씀에 따라 새롭게 회개하고, 우리 가운데 있는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과 힘없는 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희망은 외적으로는 부유해도 내적으로 쓰라린 고통과 허무를 겪는 사회 속에서 암처럼 자라나는 절망감에 대한 해독제입니다.(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



사랑의 복음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힘을 믿으십시오. 그분 말씀의 진리와 은총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날마다 기도 안에서 주님과 가까이 지내십시오. 주님께 대한 경배를 잊지 마십시오. 사랑의 복음을 외면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사랑의 실천에 참여하십시오. 여러분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가 그리스도 말씀의 지혜와 진리의 힘으로 인도되게 하십시오.(15일, 아시아 청년들과 만남)



그리스도 사랑은 형제자매 돕는 데서

막대한 부요 곁에서 매우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사는 우리에게 순교자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러한 속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에게 뻗치는 도움의 손길로써 당신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요구하시며 그렇게 계속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16일, 124위 순교자 시복미사)



겸손함 속에서 정결ㆍ청빈ㆍ순명 증언


기도와 공동체 안에서 키워 가는 하느님 자비의 체험이 여러분 존재와 활동 전체를 형성해야 합니다. 정결과 청빈, 순명은 하느님 자비의 반석 위에 굳건히 머무는 만큼 하느님 사랑에 대한 기쁜 증언이 될 것입니다. 봉헌생활이 교회와 세상을 위한 소중한 선물임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것을 매우 겸손하게 하십시오. 이 나라 곳곳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 봉헌생활을 나누십시오.(16일, 수도 공동체와 만남)



목자들과 완전한 조화 이뤄 활동

교회는 복음의 풍요로움을 보여주는 평신도의 믿음직한 증언을 필요로 합니다. 지속적인 교리 교육과 영성 지도를 통해 더 알찬 평신도를 양성하기를 요청합니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서 일치와 선교 활동으로 교회의 성장을 위한 봉사에 여러분의 식견과 재능, 은사를 활용하는 가운데 온 마음과 정신으로 목자들과 완전한 조화를 이뤄 활동하도록 부탁합니다.(16일, 평신도 사도직 단체와 만남)



대화에는 정체성과 공감 능력 필요

대화는 아시아 교회 사명의 본질적인 부분입니다. 진정한 대화에는 그리스도인이라는 분명한 정체성과 함께 공감 능력도 요구됩니다. 말하지 않지만 전달되는 경험, 희망, 소망, 고난, 걱정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대화는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진정한 만남을 이끌어 냅니다.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과 함께 더 큰 이해와 우정, 연대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17일, 아시아 주교들과 만남)



깨어 일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고, 사회생활의 모든 측면에 신앙의 지혜를 불어넣으십시오. 젊음의 특징으로 희망과 덕 사랑을 위협하는 모든 것을 극복해 내십시오. 서로 일치를 이뤄 언제나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가난하고 외롭고, 아프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 섬기는 가운데 하느님을 경배하고 사랑하는 하나인 교회를 일으켜 세우십시오. 깨어 일어나 세상으로 나아가십시오.(17일,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느님의 능력

의심과 대립, 경쟁의 사고방식을 확고히 거부하고 복음의 가르침과 한민족의 고귀한 전통 가치에 따른 문화를 만들기를 요청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모든 분열의 간격을 메우고, 모든 상처를 치유하며, 형제적 사랑을 이루는 유대를 재건하는 하느님 능력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 십자가의 힘을 믿으십시오!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화해 메시지를 힘차게 증언하기를 부탁합니다.(18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삶이란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

삶이라는 것은 길입니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 종교지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걸어가는 겁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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