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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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이고 따뜻한 가슴 지닌 목자 되소서"

수원교구 사상 최다 새 사제 31명, 부제 22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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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사제서품식에서 최덕기 주교와 신자들이 성인호칭기도를 바치고 있다.
수원교구는 이날 교구 설립 이후 한꺼번에 최다 인원인 31명의 사제를 배출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두 손을 모아 이마에 대고 가장 낮은 이의 자세로 바닥에 엎드렸다. 성인호칭기도가 울려 퍼지자 새 사제 부모들 눈에선 눈물이 흐른다. 바닥에 댄 새 사제 어깨도 들썩인다. 22일 수원종합운동장 내 체육관에서 거행된 수원교구 사제ㆍ부제서품식 현장.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거행된 이날 서품식에는 교구 사제 300여 명과 수도자, 수품자 가족, 신자 등 6500여 명이 참례했다. 이날 서품식에서는 교구 사상 최대 인원인 31명의 새 사제와 22명의 부제가 탄생했다.

 

 ○…"하느님께 여러 사람을 인도하는 사제, 가난한 사람을 돕는 사제가 되길 바랍니다."
 두 아들(최대근 신부, 최범근 부제)을 하느님께 봉헌한 최원호(요셉, 57, 송탄본당)ㆍ박종분(루치아, 57)씨 부부는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역시 두 아들(조원기 신부ㆍ조태구 부제)을 봉헌한 조항보(빈첸시오, 58, 수지본당)ㆍ한정희(루이제, 52)씨 부부도 "열정적이고 따스한 사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하며 묵주알을 굴렸다.
 이날 서품식에서 송탄본당은 최 신부 형제와 김의태 신부 등 2명의 사제와 1명의 부제를 배출했으며, 이매동 성 바오로 본당도 김동우ㆍ이상협 신부와 이건욱 부제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지동본당은 정희성ㆍ이건희 두 사제를, 철산본당은 이홍기ㆍ김현중ㆍ설동주 세 부제를 배출했다.



 
▲ 사제서품식에서 선배사제들이 서품자들에게 안수를 하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서품식. 선배 사제들은 무릎을 꿇은 새 사제들 머리 위에 한명 한명 손을 얹고 기도했다. 후배들이 지고 갈 십자가에 대한 안쓰러움과 대견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기도하는 선배 사제들은 `말 안 해도 알지? 잘 살아라`하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안수 후, 각 본당 주임 신부들은 자신의 본당 출신 새 사제에게 제의를 입혀줬다. 이리저리 옷매무새를 매만져준 사제들은 새 사제의 충혈된 눈을 쓱 한번 보고는 말없이 꼬옥 안아줬다.
 신자들은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새 사제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자 힘껏 박수를 쳤다. 오랜 시간 이날을 위해 수많은 유혹과 고통을 이겨낸 것에 대한 고마움과 하느님의 사랑받는 아들로 선택받은 것에 대한 축하, 새로운 목자를 31명이나 얻은 것에 대한 기쁨을 담았다. 박수는 새 사제들이 제단에 오르자 최고조에 달했다.


 
▲ 사제서품식에서 최덕기 주교(왼쪽)와 이용훈 주교가 새 사제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구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 서품식 후 새 사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너무 기쁘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사제, 예수님 마음을 늘 간직하고 행동하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새 사제들은 입을 모았다.
 서품식 내내 눈물을 흘린 김의태 새 신부는 "너무 감격스러워서 계속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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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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