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제33차 ME 아시아회의 폐막

ME운동 활성화·내적 성숙 다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폐막미사 후 각국 협의회 대표들과 한국 ME 가족들이 ME 노래 `새로운 세계`를 다함께 합창했다.
 
▲ 마지막날 참가자들은 장기자랑을 펼치며 친교를 나눴다.
 
▲ 개막미사에 앞서 대표들이 각국 국기를 봉헌하고 있다.
 
▲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폐막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 각국 대표들이 전체 토론에 열중하고 있다.
 
▲ ME 아시아협 대표팀
 
중국 정식회원으로 첫 참가…UAE·타이완 본격 활동
ME도입 31년 한국협, 아시아 지역서 가장 활성화

경기도 의왕시 성라자로마을 내 아론의 집에서 열린 제33차 매리지엔카운터(ME) 아시아회의(아시아협의회 대표 레이날도·이멜다 상갈랑 부부·루페르토 귀리탄 신부)가 8월 30일, 7일간 이어진 일정의 막을 내렸다.

총12개국 ME 대표와 참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아시아 지역 내 ME운동 확산과 각국 협의회 자립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ME운동의 올바른 리더십과 역할, 내적 성숙을 다짐하는 자리로 의미가 컸다.


○…특히 제33차 ME 아시아회의는 아시아 지역에서 ME 한국협의회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올해 ME운동 도입 31주년에 접어든 한국협은 그동안 급속한 성장을 거듭,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을 펼치는 협의회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협은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ME 주말을 열고 있으며, 봉상 나서는 사제수와 ME 가족수도 가장 많다. 또 ME 아시아협 운영기금 절반을 책임지고 있으며,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협의회 ME 주말 비용 일부도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협은 앞으로 외적 성장 뿐 아니라 내적 성장과 ME 정신 확산에 투신하며, 나아가 중국 내 조선족과 러시아, 북한 등지에 ME운동을 전하기 위한 준비에 힘쓸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는 가장 눈길을 끈 참관국은 정식 회원으로 처음 참가한 ME 중국협의회(대표 피터·마리 부부·요셉 신부)였다.

특히 중국협은 한국협의 지원을 통해 ME를 도입한 인연으로, 더욱 큰 우정을 나눴다.

중국에는 지난 1999년 한국협 봉사자들이 동시통역 주말을 펼침으로써 ME가 처음 알려진 바 있다. 당시 한국협은 허동선 신부와 윤갑구·김부희 부부 발표팀 등을 파견, 한국 ME 도입 23년만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위한 주말을 지원했다. 이후 중국 내 ME운동은 싱가포르협의회의 도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현재 상하이와 닝보, 선양협의회가 독립적으로 ME 주말을 열고 있다.

그러나 타교구는 물론 현재 ME 주말이 운영 중인 교구에서도 ME 사제와 봉사자, 재정의 부족 등으로 ME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협의회 대표팀 피터·마리 부부·요셉 신부는 “현재 중국사회에서는 빈부차와 양극화로 인한 가정불화와 한부모 가정 내 교육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며 “그러나 중국 가톨릭교회 내에서 가정과 관련한 사목적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어렵고,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결혼과 가정 형성에 대한 정책과 지원은 크게 부족한 형편”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에 따라 ME운동 활성화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특히 “ME 중국협 봉사자 양성과 의식 고취 등을 위해 한국협이 더욱 많은 역량을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참관국으로 참석한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타이완 협의회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UAE는 아랍권의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로, 가톨릭신자 수는 3만여명 정도다. 현재 UAE는 독립된 협의회를 갖추지 못하고 인도협의회 소속 공동체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UAE ME공동체는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UAE가톨릭교회 안에서부터 ME에 대한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UAE ME공동체 록슨 루퍼스·제니퍼 클라우디아 로드리게즈 대표부부는 “UAE 내 가정들은 전통적인 남녀평등문제를 비롯해 최근 가정 내 교육비용 부담 등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각종 홍보물과 활동 등을 통해 ME운동의 가치를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부부는 “UAE에서는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ME운동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한국협이 그동안 성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가치와 역량을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0여년간 아시아회의를 참석하지 못한 ME 타이완협의회(대표 차이 팅황·린 인치 부부·황콰이샹 신부)는 그동안의 공백기를 딛고 새로운 도약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타이완협은 타이완 내 각 지역별 ME 공동체 연대와 주말 확산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변화·쇄신 위한 ME정신 재확인”

■ ME 아시아협 대표팀 레이날도·이멜다 상갈랑 부부·루페르토 귀리탄 신부

“ME운동은 변화와 쇄신, 보다 깊이있는 복음화를 향한 여정입니다. 이에 따라 각국 협의회들도 ME 본연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아시아 지역 ME 활성화와 복음화에 공동의 노력을 펼칠 방침입니다.”

ME 아시아협의회 레이날도·이멜다 상갈랑 부부·루페르토 귀리탄 신부 대표팀은 제33차 ME 아시아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인터뷰를 통해 “ME운동을 널리 알리고 교회쇄신과 복음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이 무엇인지, 복음화가 무엇인지 기본 정신을 되짚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현재 아시아 가정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으로 빈곤으로 인한 이주와 그에 따른 가정해체,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 등을 꼽았다.

특히 대표팀은 “가난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이 외국 등지로 뿔뿔이 흩어지고, 물질주의가 만연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이 점점 잊혀져간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각국 협의회 상황에 따라 이주자들의 주말을 늘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또한 “ME는 협의회별로 일반 부부들을 위한 것 뿐 아니라 노인과 젊은이, 약혼자 등을 위한 다양한 사도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각 협의회별 프로그램들을 공유해 ME 운동이 널리 확산되고, 각종 가정문제 해결에도 도움될 수 있도록 각구 네트워크 형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표팀은 “ME운동이 올바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 사이에, 부부와 사제 사이에 먼저 친교를 이뤄야 한다”며 “이러한 친교와 일치를 바탕으로 할 때 복음화의 소명에 충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8-09-0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3

시편 9장 2절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