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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위 ‘여성, 교회·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주제 토론회

“여성, 세상에 생명 주는 가장 필요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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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여성소위원회가 17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여성, 교회 및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

한국교회를 이끄는 힘, 여성의 교회 내 위치와 역할을 가늠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여성소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 이하 여성소위)는 1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205-3호에서 ‘여성, 교회 및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2011년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마련한 이번 토론회는 여성소위를 비롯한 교회 내 여성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회 내 여성들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여성소위 조옥라 위원이 사회를 맡고,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박정우 신부가 ‘교회 안의 여성’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 나섰다.

또 각 여성단체 중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의 김남희 연구원, 수원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조정은 회장,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안복녀 수녀, 천주교여성공동체 김선실 실행위원, 본당 소공동체 대표 강영옥씨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김남희 연구원은 “교회는 여성에게 무엇을 요구하기 이전에, 여성신자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교회는 사회의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정은 회장은 “본당이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들이는 집이 되기 위해선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교회의 자원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안복녀 수녀는 여성의 ‘모성’을 강조하고, “여성이라는 존재는 교회나 세상에 생명을 주는 존재가 돼야 한다”며 “여성의 모성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선실 실행위원은 “우리 가톨릭 여성들이 과연 교회와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우리에게 실천을 요구하며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고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를 새삼 생각하게 한다”며 “‘무엇’을 제대로 주기 위해서는 ‘무엇’이 요청되는지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사회 변화의 흐름과 시대적 징표를 읽는 안목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강영옥씨도 “여성은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주고받는다”며 “여성이기에 일방적으로 무엇인가를 주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인 친교의 만남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평신도 여성의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교회 내 여성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기 위한 노력과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그 의미를 더했다.

여성소위 위원장 염수정 주교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교회 내 여성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주교는 또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교회는 여성들에게 참 많은 빚을 졌다’라고 하신 말씀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우리 여성들이 교회 안에서 하느님이 주신 여성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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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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