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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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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복음]연중 제19주일(요한 6,41-51)

내 가능성의 크기는?

▲ 조명연 신부(인천교구 갑곶순교성지 전담)


자기소개 자리에서 "저는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말하자, 다들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강의 때 모습이나, 평상시 제 모습을 보면 절대로 내성적이지 않다는
거지요. 저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시간보다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시간을 더
좋아합니다. 강의를 많이 하지만, 지금도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외향적인 사람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이 완전히 반대인 경우가 있습니다. 겉모습과 한 부분만
보기 때문이지요. 조금 더 깊숙이 바라보면 다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 한 부분만 바라보고 내리는 판단을 내려놓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요한 6,41)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유대인들은
수군거립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요한
6,42)

단순히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별로 대단하지 못한 분으로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하늘나라를 선포하시고, 이에 대한 표징으로 많은 기적을 보여주셨음에도
자신들의 판단만으로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인간적인 기준만 내세우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영적으로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정관념은 자신의 성장을 저해합니다. 꿈을 갖고 있지 않은 요즘 청소년과 청년들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성장 가능성이
멈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인간은 살아가는 내내 성장기입니다. 노년기에도
새로운 일을 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많은 사람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이가 현재 자신을 바라보면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때문이지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유다인들 역시 고정관념을 갖고 주님을 바라보면서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을 사는 우리는
어떨까요?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51)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 사랑이신 주님을 받아들이고 참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제1 독서에 등장하는 엘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천사가 준 빵과
물을 먹고서 힘을 얻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되지요. 하느님을 통해서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주님의 몸을 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가 돼야 합니다. 단순히 세상의
기준을 내세우는 삶이 아니라, 주님의 기준을 따를 수 있는 참된 신앙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은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인간적인 고정관념을 내세우면서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사는 삶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고서 기쁨 속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까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 가능성의 크기도 달라집니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8.07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오늘의 성인
 데시데리오(Desiderius)
 둘라(Dula)
 디스마(Dismas)
 로베르토(Robert)
성녀  루치아 필립피니(Lucy Filippini)
성녀  마르가리타 클리테로우(Margaret Clitherow)
 바론시오(Barontius)
복자  야고보 버드(James Bird)
 이레네오(Irenaeus)
성녀  켄노카(Kennocha)
 퀴리노(Quirinus)
복자  토마시오(Thomasius)
 펠라지오(Pelagius)
 하롤도(Harold)
 헤르멜란도(Herm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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