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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중해!] 태아의 일기(15) - 7달 : 아, 낮이잖아?

김원석 글/김복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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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무게가 부쩍 늘어 엄마 배가 많이 불러오지. 그러니까 아빠 맥주 배 보다 더 불러.
 나는 여태껏 밤인 줄만 알고 살았거든. 그런데 이제 캄캄함은 밤이고, 해님이 방긋 웃는 환한 낮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내 골격과 관절이 잘 발달하지.
 내 키는 예쁜 고양이 몸길이인 약 35㎝야.
 몸 무게는 약 1㎏이야. 가장 작은 펭퀸 쇠푸른펭귄 몸무게가 1킬로그램이거든. 펭귄은 덩치가 클수록 열을 잘 보관해서 추운 지방에 살고, 작은 펭귄들은 온대나 심지어 열대에서 발견되고는 하지.
 나는 이제 두뇌가 더욱 커지고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이 발달하기 사작해.
 몸에 각 기능을 조절해. 그래서 엄마 배에 충격을 주면 아픔을 느끼기도 하지해.
 줄곧 머리를 위로 하고 있다가,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자세를 취하기 시작해.
 위아래가 붙어 있던 눈꺼풀이 조금씩 아래와 위가 나눠져.
 내장 기능도 확실해지지.
 두뇌에서는 지각운동을 관장하는 부분이 발달하게 돼.
 하여튼 나는 이제 사람으로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해 가고 있기는 해. 그렇다고 내가 너무 일찍, 그러니까 지금 엄마 뱃속에서 나가 세상 밖으로 나간다면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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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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