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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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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홈 > 사목/복음/말씀 > 아! 어쩌나?    


[아,어쩌나!] 383. 마음이 불편합니다 외

(383)

(383)



마음이 불편합니다

문 : 묵주기도를 하다가 한 알을 빼먹고 했더니 옆 자매님이 그렇게 성의 없이 기도하면 성모님이 기도를 안 들어주신다면서 야단을 치더군요. 묵주기도를 하다 보면 어느새 생각이 다른 곳으로 가버려서 가끔 한 알 정도 빼먹곤 하는데, 성모님께서 화를 내시고 기도를 안 들어 주시나요? 그 자매님은 그렇게 잘못한 경우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답 : 답답함이 이해가 갑니다. 충고해준 자매님은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아마 어린 시절 아주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어른이 돼서도 내 마음 안에서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행동을 통제하기도 합니다.

자매님은 우선 기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도란 주님 그리고 성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친한 사람과 만나서 도란도란 대화하다 보면 서로의 마음이 행복해지지요. 마찬가지로 기도란 주님, 성모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분들과 내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기도란 어떤 특정한 기도를 몇 번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과 성모님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고, 그분들과 대화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가장 기본적입니다.

만약 기도하는 데 불안한 마음으로 혹은 위축된 마음으로 한다면, 그런 기도는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병적인 자아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하는 병적인 행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주님과 성모님은 사랑과 자애가 넘치시는 분들이십니다. 복음 묵상을 더 깊이 하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잊고
싶은 과거


문 : 가난 때문에 서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한창 꾸미고 다닐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치장할 겨를도 없었고요. 그러나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일부러 행복한 척하고 다녔습니다. 마음은 우울하기만 하고 이런 삶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불안해도 웃는 얼굴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직장을 잡고 지금은 예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일도 잘한다고 칭찬 듣고요. 그런데도 과거가 너무 아프고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닌 것 같은 공허감에 시달립니다.



답 : 자매님 마음이 힘드신 것 이해합니다. 흔히 과거는 잊고 앞날을 바라보며 살라고 하지만, 과거는 쉽게 잊히는 것이 아니지요. 지금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더라도 과거의 기억은 마치 진드기처럼 따라다녀서 사람의 마음을 괴롭힙니다. 특히 과거가 가난하고 힘겨운 기억들로 점철되었을 경우 더 하지요. 이런 때 필요한 것이 내재아 즉, 내 마음 안의 아이와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어린아이 같은 자아가 있는데 이 자아는 이름을 불러주면 내 눈앞에 나타나거나 느껴집니다. 눈을 감고 그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때 잘 참았다', '그때 많이 힘들었지?' 하고 위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눈물이 펑펑 쏟아지기도 하는데 그 눈물은 치유의 눈물이니 실컷 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매님뿐만이 아니라 눈물겨운 사연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만 그런가 하는 생각을 가지면 더 힘드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 하는 생각을 하도록 하고요. 힘이 된다면 자매님처럼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해 보세요. 봉사가 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자매님이 아직은 어려서 과거의 삶이 부끄럽고 묻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자매님처럼 고생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를 잘 이해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앞날에 대한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또 과거는 시간이 가면서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는 거름이 되었음을 깨달을 날이 올 것이니 지금은 현재의 행복을 누려 마음을 풍요롭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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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3.16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또는 9,1.6-9.13-17.34-38>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2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4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5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6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신 다음, 7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그에게 이르셨다. ‘실로암’은 ‘파견된 이’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그가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8 이웃 사람들이, 그리고 그가 전에 거지였던 것을 보아 온 이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이가 아닌가?” 9 어떤 이들은 “그 사람이오.”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아니오. 그와 닮은 사람이오.” 하였다. 그 사람은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0 그들이 “그러면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하고 묻자, 11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예수님이라는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12 그들이 “그 사람이 어디 있소?” 하고 물으니, 그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들은 전에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바리사이들에게 데리고 갔다. 14 그런데 예수님께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15 그래서 바리사이들도 그에게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다시 물었다. 그는 “그분이 제 눈에 진흙을 붙여 주신 다음, 제가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6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몇몇은 “그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므로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이 아니오.” 하고, 어떤 이들은 “죄인이 어떻게 그런 표징을 일으킬 수 있겠소?” 하여, 그들 사이에 논란이 일어났다. 17 그리하여 그들이 눈이 멀었던 이에게 다시 물었다. “그가 당신 눈을 뜨게 해 주었는데,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그분은 예언자이십니다.” <18 유다인들은 그가 눈이 멀었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앞을 볼 수 있게 된 그 사람의 부모를 불러, 19 그들에게 물었다. “이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당신네 아들이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보게 되었소?” 20 그의 부모가 대답하였다. “이 아이가 우리 아들이라는 것과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것은 우리가 압니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누가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었는지도 우리는 모릅니다.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나이를 먹었으니 제 일은 스스로 이야기할 것입니다.” 22 그의 부모는 유다인들이 두려워 이렇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고백하면 회당에서 내쫓기로 유다인들이 이미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23 그래서 그의 부모가 “나이를 먹었으니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하고 말한 것이다. 24 그리하여 바리사이들은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다시 불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시오. 우리는 그자가 죄인임을 알고 있소.” 하고 말하였다. 25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제가 눈이 멀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것은 압니다.” 26 “그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소? 그가 어떻게 해서 당신의 눈을 뜨게 하였소?” 하고 그들이 물으니, 27 그가 대답하였다. “제가 이미 여러분에게 말씀드렸는데 여러분은 들으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째서 다시 들으려고 하십니까? 여러분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다는 말씀입니까?” 28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말하였다. “당신은 그자의 제자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요. 29 우리는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아오. 그러나 그자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우리가 알지 못하오.” 30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분이 제 눈을 뜨게 해 주셨는데 여러분은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 모르신다니, 그것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31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누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면, 그 사람의 말은 들어 주십니다. 32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누가 뜨게 해 주었다는 말을 일찍이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33 그분이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으셨으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34 그러자 그들은 “당신은 완전히 죄 중에 태어났으면서 우리를 가르치려고 드는 것이오?” 하며, 그를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35 그가 밖으로 내쫓겼다는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그를 만나시자,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36 그 사람이 “선생님, 그분이 누구이십니까? 제가 그분을 믿을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너와 말하는 사람이 바로 그다.” 38 그는 “주님, 저는 믿습니다.” 하며 예수님께 경배하였다. <39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40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사이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우리도 눈먼 자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하고 말하였다. 4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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