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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눈높이 맞춘 ‘첫영성체 교재’ 눈길

서울대교구 장애인신앙교육부, 반복 학습 가능토록 내용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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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장애인신앙교육부, 반복 학습 가능토록 내용 구성

서울대교구 장애인신앙교육부

반복 학습 가능토록 내용 구성

교리교사 교육 다양하게 추진



▲ 19일 등촌1동본당 해오름주일학교에서 ‘성전 모습 꾸미기’ 수업이 열리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장애인신앙교육부(담당 손진석 신부)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첫영성체 교리교재를 제작해 시범수업을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장애인신앙교육부는 3월 새 학기를 맞은 서울대교구 내(의정부 1곳 포함) 장애인 주일학교 13곳에서 새 교재 시안을 선보였다.

“3월은 무슨 성월일까요?”(교리교사)

“사순시기!”(학생들)

“성모님이 예수님을 키울 수 있도록 든든히 지켜준 건 누구죠?”(교리교사)  

“요한! 야고보!”(학생들)

19일 서울 등촌1동본당(주임 김효성 신부) 장애인 주일학교인 ‘해오름주일학교’ 수업시간. 엉뚱한 답이 난무하지만, 수업 열기와 참여도만큼은 최고다. .

11년째 이어 온 해오름주일학교가 3월 새 학기를 맞이했다. 해오름주일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장애인신앙교육부가 발간 준비 중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첫영성체 교리교재」(가칭)를 활용해 교리 수업을 하기로 했다. 대부분 학생들은 이미 첫영성체 할 나이가 지났지만, 첫영성체 교리교재가 교리를 더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기 때문이다. 이날 발달장애인 학생들은 성전 그림 위에 ‘신부님, 수녀님, 제대, 성수대, 감실’ 등의 스티커를 붙이며 용어를 익혀나갔다. 이해도에 따라 두 반으로 나뉜 25명의 학생은 10여 명의 교리교사의 가르침에 따라 수준별 학습을 진행했다.

해오름주일학교를 찾은 장애인신앙교육부 손진석 신부는 “앞으로 1년여 동안 장애인 주일학교에서 교재 시안을 활용한 수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보완, 수정해나가며 장애인 신앙교육을 위한 체계적인 기본 교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손 신부는 특히 미사 전례를 다섯 과에 나눠 설명하는 등 발달장애인 눈높이에 맞춰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손 신부는 “지금까지 장애인주일학교 교리교사의 역할이 미사 동안 학생들을 안정시키고 집중시키는 돌봄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교사들이 먼저 하느님을 체험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대교구 내 장애인 주일학교는 명동, 등촌1동, 신당동 등 13곳으로 총 300여 명의 발달장애인이 다니고 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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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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