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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와 함께하는 행복한 건강] 54. 농약 잔류량 관리

산소·햇빛에 자연분해돼 30초 물세척만으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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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햇빛에 자연분해돼 30초 물세척만으로 충분

농약은 단순히 살충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농약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사용된다. 해충을 없애거나 농경지의 흙을 소독할 때 사용하고, 농작물의 성장을 촉진시키거나 보기 좋은 색을 내도록 하는 등 품질 향상 목적으로도 농약을 사용한다. 즉, 농약은 농사 전반에 관여하는 약품이다.

농약의 사용 범위가 넓다 보니 농약 없이 농사를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약은 농작물 재배 과정에서 병충해 발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필수적인 약제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농작물 수확량의 30는 수확 전에 피해를 입을 것이다.

농약은 소비자의 금전적, 신체적 피해와 직접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정부는 안전성에 대해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제조회사는 농약관리법에 따라 농약의 효능, 독성, 잔류성 등 많은 안전성 평가 자료를 정부에 제출한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한해 사용을 허가한다. 사용량도 식품위생법에 따라 매일 먹어도 건강상 아무런 위해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잔류 허용 기준치가 정해져 있다.

사용된 농약은 자연 상태에서 산소나 햇빛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고 일부만 농작물에 흡수된다. 흡수된 농약도 식물 체내의 효소에 의해서 분해되고 감소한다. 분해되지 않은 농약도 위해평가를 통해 매일 먹어도 되는 안전한 수준 이내로 관리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안심해도 된다.

우리나라에 관련 기준이 없는 농약은 국제식품규격회의 기준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말부터는 우리나라에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을 아예 불검출 수준으로 관리하는 농약 허용물질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를 도입해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PLS 제도는 내년 연말부터 모든 수입 농산물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소비자의 우려와는 달리, 농약은 농산물에 거의 잔류하지 않는다. 만약 미량의 농약이 남아 있다고 해도 조리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된다. 물세척만으로도 잔류 농약 76~90가 제거되기 때문에 농산물을 먹기 전 깨끗한 물로 30초 이상 씻어서 먹으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영민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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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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