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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배워요] 우리 아이 신앙교육은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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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맞벌이를 하는 최 마리아(39)씨는 아이의 교육문제 때문에 가끔 남편과 말다툼을 한다. 남편이 “교육은 엄마의 몫”이라면서 자녀교육을 나 몰라라 하기 때문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성당활동을 열심히 하는 남편이지만 아이의 신앙교육 역시 엄마의 몫으로 돌려놓고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자녀교육은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이 많지만 여러 가지 연구결과에서 드러나듯 아버지의 역할과 영향력이 매우 크다. 신앙교육도 마찬가지다.

맞벌이 부부는 특히 자녀 신앙교육의 공동 책임자라는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학교교육을 우선시하는 세태 속에서 부모가 바쁘다는 핑계로 신앙교육을 서로 미루다 보면 아이가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

신앙교육 전문가들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 ‘9시30분에 저녁기도 하기’처럼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해 지켜나갈 것을 권한다. 자율성이 형성되는 시기의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규칙보다 자신이 정한 규칙을 더 잘 지키려 한다. 그렇게 되면 아빠도 불필요한 술자리를 피해 귀가를 서두르게 된다.

아이에게 성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만큼 좋은 신앙교육은 없다. 아빠 엄마가 서로 사랑하고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과 연결지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아이에게는 자연스런 신앙교육이 된다. 이런 모습은 자녀가 훗날 성인이 되었을 때도 영향을 미친다.

또 퇴근 후 자녀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친 몸으로 귀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대화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짧은 시간이더라도 대화 속에서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시하고 또 아이가 그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출근할 때 아이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엄마는 집에 돌아와 낮에 직장에서 즐거웠던 일을 이야기 해주는 것도 좋다. 그러면 아이는 열심히 일하는 부모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 직장에 나가는 엄마에 대한 이해도 한결 빨라진다. 자료제공: 서울대교구 교육국 유아신앙교육부(72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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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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