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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생명지킴이] 부산 성 분도병원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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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셋째 아이를 출산한 강 아무개(41 여)씨. 백일을 넘기고 건강하게 자라는 막내 아들을 볼 때마다 강씨는 새로운 감회에 젖는다. 3년 전 불임수술을 받은 그녀는 더 이상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부산 성 분도 병원(하용달 신부)에서 난관복원수술을 받은 후 불가능하다던 아기를 어렵사리 가질 수 있었다. 새 생명 탄생의 벅찬 기쁨을 다시 한번 체험할 수 있었던 강씨이기에 막내 아들에 대한 사랑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부산시 초량동에 위치한 성 분도 병원 산부인과는 10여년 전부터 강씨와 같이 새 생명을 얻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난관 복원술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보통 불임을 위해 여성들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난관을 절단하거나 클립을 끼우는 난관 결찰수술을 받는다. 이후 다시 임신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클립을 제거하거나 난관을 이어주는 난관 복원술을 받거나 아니면 시험관수정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성 분도 병원은 바로 이 난관 복원술을 적극 권장 새 생명의 잉태를 돕고 있다.

병원은 특히 의료보험혜택이 제공되지 않는 난관복원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보통 진료비의 15를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30를 감면해주는 등 가톨릭적 이념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난관복원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매년 20여명이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잉태한다. 단 환자의 나이가 40대가 넘을 경우 임신 가능성은 낮다.

백경돈 산부인과 과장은 “수술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수술을 받은 뒤 임신해서 아이를 낳은 환자를 만날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생각의 변화와 작은 실천으로 사람들에게 생명 존중의 정신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분도 병원은 인공유산이나 피임수술 시험관 수정 같은 가톨릭적 이념에 어긋나는 의료행위를 일절 하지 않으면서도 일반적으로 중년기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부인병 초기 진단 및 치료에 집중 지역 내에서는 그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다. 또 타 병원에서 꺼리거나 받지 않는 의료보호 1종 환자들을 거부하지 않고 친절하게 받아주는 등 병원의 이익보다는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의 진료와 치료를 먼저 생각하는 의료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성 분도 병원은 2차 의료기관으로 지역 시민들을 위한 병원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병원 간호사협회를 비롯해 의료진들이 꾸준히 무료진료 활동을 펼치는 등 질병으로 고생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나서고 있다. 또 지난 96년부터는 병원 전체 임직원 약 380여명이 매월 1000원 이상 자유롭게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책정 해마다 700~9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아 소년소녀 가장들과 결식아동 어려운 복지시설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 실천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문의 051-466-7001
홈페이지 htt
://www.sungbun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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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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