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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배워요] 우리 아이의 신앙교육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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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아이들의 기초 교육장이다. 부모는 아이들의 첫번째 스승인 셈이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구조의 변동으로 인해 가정은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리고 있다. 본보는 건강한 가정을 통해 건강한 아이를 키운다는 정신을 토대로 엄마와 함께 배워요 난을 신설 신앙교리 성 생명 환경 윤리 전 분야에 걸쳐 가족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첫번째로 서울대교구 교육국 유아신앙교육부가 펴낸 「우리 아이의 신앙교육은」이란 소책자를 기초로 자녀 신앙교육 방법을 사례별로 소개한다. 편집자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김 세실리아(35)씨. 토요일 오후가 되면 딸을 초등부 주일학교에 보내려고 애쓰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이가 성당에 가길 싫어해 속이 상한다. 성당에 가기 싫은 이유를 물어보면 아이는 “친구도 없고 재미도 없다”며 제 방으로 도망치듯 들어가 나오질 않는다. 김씨는 요즘 ‘좀 더 크면 성당에 잘 나가겠지’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그냥 내버려 두는 형편이다.
이런 경우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 미사에 참례하면 효과가 있다. 아이들은 아빠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를 매우 즐거워한다.
그리고 미사에 참례해서 전례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면 좋다. 예를 들어 말씀의 전례가 진행될 때 귓속말로 “지금 하느님께서 ○○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거야”라고 말해주면 아이들은 복음내용에 집중한다. 아이 혼자서 미사에 참례할 수 있을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이런 방법으로 도와주면 아이들은 금방 미사에 적응한다.
그래도 성당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그 이유를 묻고 대답을 들어본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유로 성당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또 아이들에게 “성당에 가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등 겁을 주는 얘기를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가 하느님과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가 잘못했을 때도 “하느님께 혼난다”거나 “하느님께서 무서운 벌을 주실 거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 아이들에게는 친구 같은 하느님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신앙교육은 아이들에게 성서를 읽어주거나 여러 가지 기도문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우리와 함께 계시고 아빠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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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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