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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정] 수원교구 수지본당 남정림, 신경희씨 가정

가정, 본당, 직장에서 '행복 삼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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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구장 성가정 축복장을 받은 남정림, 신경희씨 가정
 
 "성가정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은데 이렇게 덜컥 성가정 축복장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하느님께서 주신 상이라 기쁘게 받고 더 감사하며 살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해야죠."

 지난 12월 말 수원교구 교구장 성가정 축복장을 받은 용인 수지본당 남정림(미카엘, 44)ㆍ신경희(수산나, 42) 부부는 과분한 상이라며 겸손해하지만 이들은 아이 셋을 키우며 가정과 본당, 직장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충실히 살고 있다.

 신자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세례를 받은 남편은 이제 아내보다 더 열심히 성당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통신교리 덕을 톡톡히 봤다는 남편 남씨는 "지금은 성바오로딸 시청각 통신성서 공부를 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성경 봉사를 꼭 해보고 싶어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남씨는 형제회 회장, 레지오마리애 활동은 물론 교구 마라톤동호회 홍보부장을 맡아 직접 발로 뛰며 신앙을 전파하고 다닌다.

 아내 신씨는 반장을 맡아 2명으로 시작한 반모임을 8명으로 늘렸고 쉬는 교우들을 다시 성당으로 불러들였다. 언제나 환히 웃으며 밝게 사는 신씨가 지친 이웃들에게 활기찬 신앙을 전해준 덕분이다. 헌화회 활동도 하고 있어 남씨 부부는 주말이면 성당에서 살다시피 한다.

 이렇듯 부모의 독실한 믿음을 보고 자란 현승(보나벤투라, 중2)이, 소라(아녜스, 초6), 가연(엘리사벳, 6)이 세 아이들도 주일미사와 주일학교는 절대 거르지 않는다. 현승이는 "부모님께서 열심히 성당에서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면서 "기도하기 귀찮거나 미사에 가기 싫은 마음이 생길 때마다 부모님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내 가연이는 이 가정의 행복둥이다. 고 김남수 주교에게 견진을 받은 남편은 견진성사 때 김 주교가 펼친 `아이 하나 더 낳기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낳은 아이가 가연이다. 양육비와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지만 부부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겼다.

 아내 신씨는 "가연이가 있어 가정이 더 젊어지고 웃음도 끊이질 않고 좋은 일이 많아졌다"면서 "아이들끼리도 우애가 깊어졌고 아이를 가졌을 때 한 많은 걱정들은 괜한 것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하느님 뜻대로 하소서`를 가훈으로 삼고 있다는 부부는 "하느님 말씀에 귀기울이며 하느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아이들과 함께 교구장 성가정 축복장을 꼬옥 받아 쥐었다.

박수정 기자crysta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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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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