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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소속감 갖도록 여건 조성을”

심포지엄에서 강연한 로버트 맥카티ㆍ마가렛 맥카티 박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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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신앙에서 멀어지는 이유는 그들의 언어와 교회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젊은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소통할 때 젊은이들을 교회로 이끌 수 있습니다.”

제4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ㆍ청년사목 심포지엄 강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로버트 맥가티(미국청소년사목연합회 총회장)ㆍ마가렛 맥카티(북미 라살리언교육연합 총괄책임) 박사 부부는 “교회가 젊은이들의 언어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박사는 “미국에서 초월적 존재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교회도 젊은이들의 언어로 그들에게 다가간다면 초월적 존재인 하느님을 친숙한 존재로 느끼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가렛 박사는 “교회가 젊은이들과 가까워지려면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젊은이들과 성직자, 어른 신자들이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는 자녀의 신앙생활보다 공부를 더 우선으로 여기는 부모가 많아 교회와 멀어진 청소년들이 많은 현상에 대해 맥카티 부부는 “미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했다.

로버트 박사는 “부모들은 자녀가 좋은 성적을 얻어서 좋은(입학 성적이 높은) 학교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부모들은 많은 돈을 벌어 행복을 얻는 ‘세상의 꿈’만이 아닌 ‘하느님이 주시는 꿈’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가렛 박사도 “자신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녀들은 성당에 보내지 않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한국적 상황’”이라며 “높은 성적을 받아 ‘좋은’ 학교에 들어간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박사는 “과거 젊은이들은 먼저 ‘믿음’으로 시작해 성당에 나가고 공동체에 속했지만, 요즘은 먼저 공동체에 속한 후에 하느님을 체험하고 ‘믿음’을 갖게 된다”면서 “본당에서 젊은이들이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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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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