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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유년의 추억과 사계의 아름다움이

광주 진월동본당 문학 동아리 '수수밭' 작품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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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밭 회원들이 전남 영광 조운(시조시인) 기념관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진월동본당 문학동아리 `수수밭` 동인(회장 김재승)들이 최근 1년간 활동을 집결한 작품집 「발뒤꿈치가 가볍다」를 내놓았다. 시 100여편이 수록된 작품집에는 회원들의 어린 시절 추억과 사계절 아름다움이 속속 묻어난다.  

 수수밭에서 활동하는 회원은 10여명으로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젊은 날 아름다운 기억을 회상하는 시, 노년의 일상을 노래하는 시들이 주류지만 그 안에는 인생 여정과 세월의 깊이가 느껴진다.

 이들은 "사는 동안 순간순간 하느님께서 개입하셨음을 늘 뒤늦게야 깨닫게 된다"면서 "하느님 은총에 감사함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작품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 1집 발간을 시작으로 지금껏 5권의 작품집을 발간했다. 중심 시제는 `어린예수``기도하는 새``교도소의 크리스마스``묵주알로 초침을 민다` 등으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아마추어 문인들이지만 김재승(토마, 71) 회장은 지난해 월간 「한국시」에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하는 등 그동안 3명의 회원이 문단에 등단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 회장은 "시를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 "하느님과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천지창조 작품들을 글로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드릴 뿐"이라고 말했다.

 수수밭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 진월동성당에서 모여 작품을 발표하거나 시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1년에 두 차례씩 시인들 고향을 방문하고 문학답사, 명승고적 기행을 함께하며 작품구상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김 회장은 "글에 소질이 없는 사람도 관심만 가지면 충분히 자신의 내적 표현을 할 수 있다"며 "누구든지 우리 모임에 참석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062-525-3932

김상술 명예기자sangs1004@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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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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