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 개막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관계자들이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숙소로 사용하게 될
아파트형 대학 기숙사 방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2014년 한국 방문 때 경승용차를 이용한 데서 보았듯이, 해외 사목방문시
과도한 의전을 피하고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는 교황은 이번에도 대회의 주인공인 청년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대학 캠퍼스에 있는 아파트형 기숙사를
숙소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도 대회 주최 측은 교황이 사용할 베개와 수건, 침대보에 교황 문장을 새겨 최대한 예우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주제로 한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는 교구대회(20~25일)와 본대회(26~31일)로
나뉘어 열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 크라쿠프에 도착해 체스토호바 야스나고라 수도원과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을 방문한 뒤 31일 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합니다.
한국에서도 청년과 사제, 수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유흥식(대전교구장)ㆍ유경촌(서울대교구
보좌)ㆍ정순택(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주교도 청년들과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합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