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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박사 그리스도적 시각으로 재조명

한국재속프란치스코회, ''교회의 사람 장면'' 발표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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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박사.
 

▲ 홍성군 교수가 장면 박사의 생애를 신앙적으로 재조명한 `교회의 사람 장면`을 발표하고 있다. 남정률 기자



한국
교회를 빛낸 대표적인 평신도 가운데 한 명인 장면(요한, 1899∼1966) 박사의 삶을
신앙의 눈으로 재해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재속프란치스코회(회장 손진욱) 산하 재속프란치스칸
연구회는 2월 2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대강의실에서 ‘교회의 사람 장면’
발표회를 열고 장면의 생애를 그리스도교 관점에서 조명했다.
 

초대 주미대사와 부통령, 제2공화국 국무총리를 지낸
장면은 1921년 미국 유학 당시 한국 신자로서는 처음으로 재속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한
후 1939년 한국재속프란치스코회 설립 당시 초대 회장을 맡는 등 한국재속프란치스코회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발표에 나선 홍성군(바오로, 재속프란치스코회 경남지구
부회장) 창원대 교수는 “장면은 평생을 한국 교회 안에서 산 교회의 사람이었다”면서
장면의 제자였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말을 빌려 “장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고 장면의 신앙을 기렸다.
 

홍 교수는 “장면은 무엇보다 평화의 사도였다”며
“5ㆍ16 쿠데타가 일어났을 당시 장면이 쿠데타군을 진압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장면이 당시 프란치스코의 제자로서 평화의
초석을 놓지 않았더라면 한국 사회는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폭력의 악순환에 빠졌을
것이고, 오늘과 같은 안정적 기반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교수는 또 “5ㆍ16 쿠데타로 국무총리에서 물러나
정치가로서 치욕의 패배를 묵묵히 받아들인 장면은 한국 정치의 뿌리 깊은 병폐인
파벌 싸움에 대해 속죄하는 제관이 됐다”면서 원한을 품지 않고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 장면의 행동에 속죄의 의미를 부여했다.
 

발표회에 함께한 운석장면기념사업회 한홍순(토마스)
이사장은 “한국 교회의 큰 별 장면 박사가 시복시성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라며
이번 발표회가 시복시성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발표회에는 장면 박사의 아들인 장익(전 춘천교구장)
주교, 유수일(군종교구장) 주교, 운석장면기념사업회 여규태(요셉)ㆍ손병두(요한
보스코)ㆍ최홍준(파비아노) 이사, 한국 평협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 한국재속프란치스코회
손진욱(요셉) 회장과 회원 등이 참석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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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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