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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이 전하는 육아 비법 ‘즐겨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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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늪에 빠진 우리나라. 100조가 넘는 예산을 쏟아 부어도 출산율은 지지부진하다. 그래서일까? 요즘 보기 드문 다둥이 가정이 눈길을 끈다. 바로 여섯 아이의 아빠이자 그룹 V.O.S 멤버인 박지헌씨에게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해답을 들어봤다.

 

▶최근 득녀를 했는데 6남매 아빠가 된 기분이 어떤가.
 

그동안 10년 넘게 차근차근 쌓아온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기분을 느끼는 건 아니다.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해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여섯째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고민스럽지는 않았나.
 

사실 고민했다. 그런데 아내만은 확고했다. 더 늙기 전에 낳고 싶다고 했다. 현재의 가정이 아내의 계획과 헌신으로 탄생했다고 확신했기에 아내를 믿고 따랐다.

 

▶아이들이 많아서 좋은 점을 꼽는다면.
 

아이 낳기 전과 후로 제 인생이 바뀌었다. 이른바 전환점이 되었다. 특히 넷째부터는 가수로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존감의 무게가 달라졌다. 왜 노래해야 하는지,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그 자존감이 높아지니까 힘드냐 안 힘드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모든 생활이 더 재미있어지고 기뻐졌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명분이 명확하니 더 기뻐지고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6남매를 키우다 보면 몇 배로 힘이 들 텐데, 어떤 점이 가장 힘에 부치나.
 

집에 있을 때는 사랑하니까 더 재미있게 놀고 즐거운 분위기상 힘들다는 체감을 못 한다. 다만 외출은 힘들다. 챙길 게 많다. 잘 챙겨서 나가지 않으면 사람들이 오해하기도 한다. 애들을 너무 막 데리고 다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들었는데, 편하게 나갈 수 없는 처지 때문에 다소 힘든 점은 있다.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육아의 신’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비결이 있나.
 

부담스럽다. 육아에 대해 많이 알지도, 잘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저귀를 갈고 아이들 양치를 돕는 일 등 모든 것이 즐겁다. 아이와 나누는 교감이 기쁘다. 항상 즐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운동선수들이 얘기하는 “최고가 되려면 즐겨라”는 말과 맥락이 비슷하다. 즐기길 권한다.

 

▶부부만의 특별한 교육관이나 육아 원칙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부탁한다.
 

아이들은 모두 천재라고 생각한다. 부모들이 자식을 기르면서 ‘어 왠지 우리 아이는 천재 같다’고 느끼는 그 감정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태어날 때부터 천재가 아니라 내 아이는 천재라고 느낄 만큼 사랑했던 그 마음을 잘 간직했으면 한다. 아이에게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았던 기억을 심어줘 세상에 나가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게 가정의 역할인 것 같다.

 

▶6남매를 키우는 부모로서 출산을 주저하는 분들한테 조언한다면.
 

선진국에서는 월수입이 400~500만 원쯤 되는 아빠도 아이가 태어나면 300~400만 원 받는 직장으로 옮기곤 한다. 당장 수입이 조금 줄더라도 여가 시간이 많은 직장으로 옮겨 아이와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덜 벌더라도 시간을 서로 나누는 일이 손해가 아니라 삶의 이득을 보는 것임을 알면 좋겠다.

▲ 그룹 V.O.S 멤버인 박지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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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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