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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주일] ‘교황’에 대한 궁금증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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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톨릭 교회 이끄는 최고 목자


 
28일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가톨릭 교회를 이끄는 최고 목자 교황을 위해 기도하는 교황 주일이다. 교황 주일을 맞아 교황에 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Q : 교황은 어디서 유래한 건가요?

A :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면서 열두 사도를 뽑아 그들에게 교회를 이끌 권한을 줬습니다. 또 그들 가운데 으뜸인 베드로를 통해 교회를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베드로는 로마로 건너가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베드로가 순교한 후 베드로를 잇는 로마 교회 지도자가 베드로의 직무를 이어갔습니다. 교황직의 시작입니다.

▲ 베드로 광장에 있는 성 베드로 사도상.
 
 
Q : 교황은 어떤 일을 하나요?

A : 교황은 한마디로 가톨릭 교회를 이끄는 최고 지도자입니다. 교회법에 교황은 ‘최고의 완전하고 직접적이며 보편적인 직권을 가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가톨릭 교회 입법과 사법과 행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교황은 다양한 기구와 조직의 도움을 받습니다.

 
Q : 교황을 돕는 기구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 가장 먼저 교황청이 있습니다. 입법ㆍ사법ㆍ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교황을 보좌하는 중앙 기구로 9개 성(省)과 11개 평의회 3개 법원 3개 사무처로 이뤄져 있습니다. 또 주교단이 있고 주교대의원회의가 있고 추기경회의가 있습니다. 각국에 있는 교황대사관도 교황을 돕는 기구지요.

 
Q : 교황은 어디에서 사나요?

A :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있는 바티칸시국에 삽니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시국은 면적이 0.4㎢에 불과하지만 엄연한 하나의 국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죠. 정식 국가인 만큼 교황은 한 국가의 원수로서 각 나라에 교황대사를 파견합니다.

 
Q : 교황은 어떻게 뽑나요?

A : ‘콘클라베’라고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교황 선거를 의미하는 이탈리아 말입니다. 전임 교황이 선종하면 전 세계 80세 이하 추기경이 한데 모여 투표를 합니다. 투표 장소는 그 유명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사진 입니다. 추기경 각자가 교황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는데 투표는 전체의 3분의 2 이상 득표한 사람이 나올 때까지 계속됩니다. 교황을 선출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색 연기가 나도록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Q : 교황 이름은 누가 지어 주나요?

A : 교황 이름은 다른 사람이 지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짓습니다. 그것도 오래 생각하고 짓는 게 아니라 교황으로 선출되자마자 바로 짓습니다. 보통 존경하는 전임 교황이나 공경하는 성인의 이름을 따릅니다.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택한 교황은 현 교황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고른 교황 이름은 요한(21명)입니다.

 
Q : 교황은 몇 살에 은퇴하나요?

A : 교황은 원래 종신직입니다. 은퇴라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관행을 깬 교황이 있습니다. 2013년 2월 교황직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임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입니다. 그래서 지금 가톨릭 교회는 교황이 2명이나 됩니다. 매우 보기 드문 일입니다. 이런 관행이 정착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Q : 교황은 흰색 수단만 입던데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요?

A : 수단은 성직자들이 통상적으로 입는 옷이죠. 신부와 부제는 검은색 주교는 진홍색 추기경은 붉은색 수단을 입습니다. 흰색 수단을 입을 수 있는 이는 교황뿐입니다. 고대에 흰색은 ‘신’을 상징하는 고귀한 색으로 대제사장만 입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흰색 수단은 최고 목자의 권위를 나타냅니다.

 

 
Q : 한국을 방문한 교황은 모두 몇 명인가요?

A : 2명입니다. 지난해 8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현 교황 프란치스코 사진 오른쪽 와 1984년과 1989년 각각 103위 한국 순교성인 시성식 주례와 서울 세계성체대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사진 왼쪽 입니다. 참고로 폴란드 출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근대 이후 비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선출된 교황이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 바깥의 대륙(남미 아르헨티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선출된 교황입니다.

 

▲ 프란치스코교황
 
가톨릭평화신문  20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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