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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 없는 강진… 원전 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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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와 근접한 경북 경주 지역에서 관측 사상 유례 없는 강한 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진 안전지대’라는 신화가 깨진 만큼 핵발전소를 폐쇄하고 신규 건설도 중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회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9월 12일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5.8 지진이 발생한 경주 지역에서 일주일 만인 9월 19일 또다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규모 6.0을 넘는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남권에는 핵발전소 18기가 밀집해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등 대형사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국내 핵발전소 내진설계가 규모 6.5 지진에 견딜 수 있다고 밝혔으나 해외 전문가들은 규모 7.0을 넘는 ‘한반도 대지진’도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규모 5.8 지진에 경주 인근 월성 핵발전소는 문제 발생을 우려해 수동정지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핵발전소 운영과 신규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 현재 핵발전소 10기가 건설 중이거나 건설예정이며 대부분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단층대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핵발전소에 반대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왔다. 지난해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기자회견을 통해 “핵발전소가 안전하다는 정부 논리는 수긍할 수 없으며, 지속적이고 건전한 에너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핵천주교연대(공동대표 박홍표 신부)는 핵발전소 건설을 막기 위해 지역 사회와 연대하고 있다.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장 성원기(토마스 모어) 교수(강원대 전자정보통신공학부)는 “이번 지진은 핵발전소 위험성을 알려주는 하느님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 “경제적으로도 효용성이 떨어지는 핵발전소 대신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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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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