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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의 목자와 양떼에게 용기와 기도를

교황, 중동 등 분쟁지역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각별한 위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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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에서 아이들이 분쟁을 피해 난민캠프로 걸어가고 있다. 교황은 분쟁지역에서 고통받는 신자들과 사목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으며 위로를 전하고 있다.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잊지 않고 챙기는 이들이 바로 분쟁 지역 사목자와 신자들이다. 특히 그리스도교인의 피해가 심각한 중동 지역 교회 소식을 빠짐없이 보고받으며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교황은 최근 교황청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성가정본당 주임 호르헤 헤르난데즈 신부를 만나 목숨을 걸고 사목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교황은 헤르난데즈 신부에게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일은 사목자들에게 달려 있다”면서 “부디 힘껏 용기를 내고 앞으로 나아가 달라”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 신자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헤르난데즈 신부를 만나기에 앞서 성가정본당으로 고통받는 신자들을 위로하는 전자우편을 보내 가자지구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헤르난데즈 신부는 “분쟁 지역의 소금이 돼 주님을 증언하라는 교황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감격해 했다. 또 “교황께선 이스라엘 공격이 한창일 때 전자우편을 통해 신자들을 위로했는데, 교황님의 이런 관심과 기도가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헤르난데즈 신부는 가자지구 내 유일한 가톨릭성당인 성가정본당에서 수녀 3명과 함께 사목하고 있다. 현재 가자지구 주민 200만 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는 136명뿐이다. 대부분이 이슬람교 신자고 동방정교회 신자가 1300여 명에 이른다.

교황은 또 한국 사목방문(8월 14~18일)을 마친 직후인 19일 오전 이라크 난민캠프에서 활동하는 베남 베노카 신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그가 탄압받는 신자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전했다.

베남 베노카 신부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기자를 통해 이라크 상황을 알리는 편지를 교황에게 보냈다. 편지를 전한 기자는 교황 방한을 동행 취재했던 기자로, 한국에서 이탈리아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교황에게 베노카 신부의 편지를 건넸다.

베노카 신부는 “교황께서 당신의 양들이 목숨을 잃는 현실에 매우 슬퍼하셨고, 특히 어린 아이들이 희생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셨다”며 “전화로 교황님 축복과 기도를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8월 12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을 이라크 특사로 전격 파견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원래 교황의 한국 사목방문에 함께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9일 동안 이라크에 머물렀던 필로니 추기경은 “교황께서 직접 이라크에 가고 싶어 하셨다”면서 교황이 분쟁지역에 얼마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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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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