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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로마 4대 대성전 ‘성년 문’ 모두 열린다

2016년 11월 20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일제히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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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0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일제히 폐막

▲ 성 베드로 대성전 성년 문. 천국 문을 상징하는 성년 문은 평소에는 닫혀있다 희년이 시작될 때마다 열린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 희년 시작일인 2015년 12월 8일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교황은 특별 희년을 통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교회가 계속 이어가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이날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 ‘성년 문’(Holy Door)을 비롯해 라테라노 대성전 성모 마리아 대성전 성 바오로 대성전 등 로마 4대 대성전 성년 문이 모두 열린다. 성년 문은 평소에는 닫혀 있고 희년에만 열리는데 천국으로 가는 문을 상징한다. 자비의 특별 희년이 끝나는 2016년 11월 20일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다.

자비의 특별 희년은 교회 전례력상 ‘다해’에 해당한다. 다해 주일 복음 말씀은 ‘루카 복음’으로 구성돼 있다. ‘루카 복음’은 잃어버린 양을 되찾은 목자 잃어버린 은전을 되찾은 여인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등 자비에 관한 비유가 많이 나온다. 루카가 ‘자비의 복음사가’로 불리는 이유다.

교황 사목 모토를 ‘자비로이 부르시니’로 정한 교황은 교황 선출 직후부터 지금까지 교회와 세상을 향해 ‘자비’의 목소리를 높였다. 2013년 교황 선출된 후 첫 번째 주일 삼종 기도 때에도 교황은 자비를 언급했다. 교황은 “자비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서 “작은 자비가 세상을 덜 차갑게 만들고 더 정의롭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올해 1월 삼종기도에서도 “오늘날 우리는 자비를 필요로 한다”면서 “평신도들이 자비를 살아가는 자비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올해 사순 시기 담화에서도 “교회가 있는 모든 곳 특히 우리 본당과 공동체가 무관심의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자비의 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희년이란?

희년(禧年)은 유다인 전통에서 유래하는데 유다인들은 일곱째 날에 안식일을 지내듯이 7년마다 안식년을 지냈다. 그리고 일곱 번째 안식년을 지낸 다음 해 곧 50년째가 되는 해를 희년으로 지냈다. 희년이 되면 땅은 원래 소유주에게 돌려주고 가난해서 또는 그 밖의 사정으로 노예가 된 유다인들은 모두 풀려났다(레위 25장 참조).

구약의 희년을 교회에 받아들여 성년(聖年) 제도를 확립한 교황은 보니파시오 8세(재위 1294∼1303)다. 보니파시오 8세 교황은 1300년에 첫 성년을 선포하면서 이후 100년마다 성년을 지내도록 했다. 이때 고해성사를 하고 성 베드로 대성전과 성 바오로 대성전 묘소를 참배하는 이들에겐 죄에 대한 벌을 사해주는 전대사를 베풀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희년 주기는 50년 33년 25년으로 짧아졌고 대체로 25년을 주기로 성년을 지내왔다.

가장 최근에 기념한 성년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선포한 2000년 대희년이다. 희년은 교황이 특별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때에 선포되기도 하는데 이를 특별 희년(성년)이라고 한다.

희년을 맞아 로마 4대 성전의 ‘성년 문’을 여는 것은 알렉산데르 6세 교황(재위 1492~1503) 때부터 시작됐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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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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