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추기경을 지낸 윌리엄 W. 바움(워싱턴대교구) 추기경이 7월 23일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88세.
미국 가톨릭 뉴스 CNS에 따르면 고인은 1976년 49세에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후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장관(1980~1990)을 지냈고 교황청 법원 중 하나인 내사원 원장을 역임했다. 1979년 미국 워싱턴대교구장으로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미국 사목 방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고인은 온화한 성품으로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존경받는 어른이었다.
1926년 댈러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사제품을 받았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신학 전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1970년 주교로 3년 뒤엔 워싱턴대교구장으로 임명됐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