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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으로 하루를 끝내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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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성 베드로광장 수요 일반 알현에서

가정은 서로 내어주고 서로 용서하는 것을 훈련하는 큰 체육관입니다. 용서는 우리의 연약함과 이기심에서 비롯된 상처를 치유해줍니다.

가정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간단한 비결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싸움으로 하루를 끝내지 않는 것입니다. 용서를 구할 일이 있으면 용서를 청하고 하루를 마치십시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화해를 미뤄두고 하루를 마치지 마십시오. 그래야 가정이 튼튼해지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생깁니다.

아름다운 말이지만 실천하는 게 어렵다고 얘기하고 싶어 할 겁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용서받았기에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마다 이 말씀을 반복하십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는 날마다 서로에게 잘못을 저지릅니다. 가족 간에 용서를 청할 때는 거창한 연설이 필요 없습니다. 그저 애무 어루만짐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그거면 모든 게 끝납니다. 먼저 가정에서 용서를 구하고 또 용서해주는 법을 배워야 밖에 나가서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덜 사악해지고 덜 잔인해집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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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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