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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울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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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성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에서

세상이 온통 전쟁 중입니다. 평화의 길을 거부하는 것은 하느님과 예수님을 울게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루카 19 41-44)에서 예수님은 예루살렘 도성을 보고 우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예수님은 오늘도 눈물을 흘리십니다. 우리가 전쟁과 증오 원한의 길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이 가까워져 옵니다. 트리 전등을 밝히고 파티를 열고 성탄 구유를 꾸며 모두 치장을 하겠죠. 세상은 여전히 전쟁 중이고 평화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말입니다.

전쟁하면 뭐가 남습니까? 폐허 고아 무고한 희생자 그리고 무기 거래상들의 두둑한 주머니 외에 남는 게 뭐가 있습니까. “무기를 만들어 싸우러 나갑시다. 그게 우리한테 이익이 됩니다”라며 한몫 챙기려고 전쟁을 부추기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저주를 내리십니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라고 하시면서.

정의로운 전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온 세상이 이리저리 쪼개져 서로 싸우는데 무슨 정당성을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무기상들이 비즈니스에 혈안이 돼 있는 동안에도 어느 한 편에는 서로 도우며 평화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콜카타의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그 아이콘입니다.

주님께 눈물의 은사를 청하는 게 우리 자신한테도 좋을 겁니다.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는 이 세상을 위해 통곡할 수 있는 은사 말입니다. 세상이 자신들이 저지르는 죄 때문에 눈물 흘릴 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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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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