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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일치 주간 맞아 ‘나눔 정신’ 강조

물질적 부·영적 은총 공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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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에서 부가 분배되지 않을 때 분열이 커지는 것처럼, 한 그리스도교 교회나 공동체에 주어진 주님의 선물이 분배되지 않으면 그리스도교 내 분열은 커진다”고 강조했다.

교황이 그리스도인 일치를 간구하는 일치 주간을 맞아 18일 로마 성 밖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그리스도교 여러 교파 대표들과 함께 저녁 기도를 바치고 나눔에 관해 역설했다고 미 가톨릭 뉴스 서비스가 보도했다.

교황은 “우리 모두 죄를 진 죄인이었고, 주님께서 세례성사를 통해 우리를 구원해주셨으며, 주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부르신다는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근본적인 동질성을 쉽게 잊는다”고 꼬집었다.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 주간 주제 성구는 ‘너희는 정의, 오직 정의만 따라야 한다’(신명 16,20)이다. 모세가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자손들에게 율법을 강조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교황은 “우리는 모세의 율법의 지혜를 잊었다”며 “부가 공유되지 않으면 사회는 분열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세례성사를 통해 똑같이 구원된 형제자매라는 점을 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영적 은총을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우리의 재산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며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에 너무 집중하면 다른 이에게 주는 선물에도 눈이 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하느님에게 받은 각자의 축복을 인정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복은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주어졌다”며 “각자 받은 선물을 서로 나눌 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가 되는 길을 자신 있게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백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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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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