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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기후행동 3년, ‘새로운 사회운동 모델’ 정립

제3차 전체회의, 구성원 간 수평적 구조 높이 평가하고 명칭 변경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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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차 전체회의를 마친 가톨릭기후행동 회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 출범 3주년을 맞은 가톨릭기후행동을 놓고 ‘시노드 정신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가톨릭 사회운동’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모든 교회 구성원이 동등한 자격으로 운영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현재 가톨릭기후행동은 성직자와 수도자ㆍ평신도 대표를 각자 두고 있다.

우리신학연구소 경동현(안드레아, 의정부교구 마두동본당) 연구실장은 18일 열린 가톨릭기후행동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가톨릭기후행동 정체성에 대한 소그룹 나눔 발표를 맡은 경 실장은 “기존 가톨릭 사회운동은 각각 성직자와 수도자ㆍ평신도를 중심으로 구성해 서로 단절된 형태가 많았고, 본당과의 접점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와 달리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논의를 해나가고, 본당과도 연대하는 가톨릭기후행동은 시노드 정신과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며 “가톨릭 사회운동에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명칭을 ‘찬미받으소서 운동(Laudato Si‘ Movement, LSM)’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는 가톨릭기후행동과 연대하는 ‘세계가톨릭기후행동(GCCM)’이 2021년 ‘찬미받으소서 운동’으로 이름을 교체한 데 따른 것이다. 찬미받으소서 운동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을 더욱 반영해 쇄신된 사명선언을 마련하기 위한 이름이다.

가톨릭기후행동 회원들은 대체로 ‘찬미받으소서 운동’로 명칭을 바꾸는 데 찬성 뜻을 밝혔다. 이들은 “가톨릭기후행동보다는 찬미받으소서 운동이 포괄적이고, 우리가 밑거름으로 삼는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명칭”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후라는 용어에만 초점을 맞추면 노동을 비롯한 다른 사회 문제를 다루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동이라는 단어도 팻말시위 같은 실제적인 활동에만 국한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회원들은 가톨릭기후행동 발전을 위한 의견도 내놨다. 교구나 본당으로 교육 봉사자를 파견하는 방식 등이 제기됐다.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직 가톨릭기후행동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실망하지 않아야 지치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이유다.

한편, 가톨릭기후행동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새 운영위원과 올해 활동 목표를 공개했다. 공동대표는 강승수(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신부와 조선형(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수녀ㆍ오현화(안젤라)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이다. 활동목표는 △말씀과 회칙과 함께하는 기도생활 △교구와의 연계 강화 △지역별 가톨릭 기후행동 조직화 및 확산 △활동가 양성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찬미받으소서 7년 플랫폼 구성 △기후위기 현장과의 연대 등 8가지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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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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