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학술원(회장 박정한, 담당 박병규 신부)이 ‘안중근 의사?동양평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9월 19일 대구 꾸르실료 교육관 대강당에서 이경규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초청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에서 이 교수는 안중근 의사가 밝힌 ‘동양평화론’은 앞으로 한·중·일 3국이 한 공동체로 평화를 이뤄나가는 기틀이 된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동아시아 공동체 수립의 자산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하며 “동아시아 공동체 결성은 한반도의 분단 체제를 평화적으로 극복하는 전제조건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한 “동양평화론은 안 의사가 유학적 소양에 개화사상을 접목하고 특히 그리스도교 사상을 수용한 결과물”이라며 “안 의사가 생의 마지막까지 강조했던 대업은 동양평화였으며 신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양 사상을 수용해 나름의 동양평화사상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