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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래일 ‘DMZ 평화기행 - 끊어진 철길 110㎞’ 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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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철길을 연결해 한반도의 대륙 정체성을 되찾고 평화의 한반도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모였다. 사단법인 ‘희망래일’은 10월 3일 오후 2~5시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 일대에서 ‘DMZ 평화기행 - 끊어진 철길 110㎞’ 행사를 진행했다.

평화에 대한 참가자들의 염원은 뜨거웠다. 태풍으로 인해 궂은 날씨가 계속됐음에도 행사에는 서울을 비롯해 강원, 대구,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온 15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텅 빈 제진역에서 분단의 공허함을 공유하며 기차를 타고 북한 땅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평화의 날을 꿈꿨다. 통일전망대에서는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금강산과 북한을 바라보며 평화를 염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는 교회도 동참했다. 대구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대구 민화위)는 위원장 이기수 신부(가톨릭신문사 사장)를 비롯해 위원 등 7명이 참석했다. 대구 민화위 총무 장숙희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는 “평화는 하느님의 다른 이름이자 하느님 자녀의 의무”라면서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민족의 화해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끊어진 철길’은 강릉에서부터 제진(고성)까지 연결된 동해선의 북쪽 구간이다. 동해선은 끊어지기 전에는 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원산까지, 다시 함경선과 시베리아횡단철도로 유럽까지 이어지는 철길이었다. 이 구간을 비롯해 남북철도가 연결될 경우 동해선은 유라시아까지 이어지는 핵심 물류 교통망, ‘철의 실크로드’가 될 전망이다.

희망래일 황광석(요셉) 이사는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 이사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최근 대북제재 예외조치로 남북철도 연결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면서 “남쪽에 있는 미완성된 철도를 착공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대화를 시도하면 평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해북부선연결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민행 변호사는 “길이 열리면 새 시대가 열린다”며 “동해북부선 연결로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9월 29일~10월 2일에는 동해북부선 연결을 염원하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와 함께하는 특별한 마라톤’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나흘간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에서 출발해 고성군 명파초등학교까지 해파랑길 150㎞ 구간을 달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빗속을 뚫고 달리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의 표정은 평화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10월 2일 오후 4시경 마지막 지점인 명파초등학교에 도착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60㎝의 발걸음이 모여 150㎞를 달린 것처럼, 우리의 작은 염원이 모여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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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0-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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