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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인본당, 예비신자·새 신자 대상 3년 집중 관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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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인본당(주임 장병배 신부)이 예비신자와 새 신자를 위한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비신자들이 세례를 받기까지 본당 공동체 차원에서 돕고, 새 신자가 된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친밀한 ‘관계 맺기’를 통해 신앙성숙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상인본당은 예비신자를 입교 기수별로 3년간 집중 관리하며 이들의 냉담을 막고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 체계적 사목 프로그램을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상인본당은 지난 10월 13일 교중미사 중 제61기 예비신자 환영식을 마련했다.

이날 입교한 예비신자들은 앞으로 교리교육을 받고, 약 2달 뒤에는 대부모와 만나는 행사를 갖게 된다. 이후 예비신자들은 대부모의 도움을 받으면서 종합교리, 성지순례, 피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4월 주님 부활 대축일 성야미사 때 세례를 받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례 이후가 더 중요하다. 본당은 새 신자들을 위해 ‘후속교리’를 시행하고, 세례식 두 달 뒤 ‘첫 고해성사’를 마련해 본당 공동체로부터 축하받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후에도 본당은 새 신자들이 교리교육 봉사자들과 함께 ‘후속 반 모임’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 도움을 받도록 이끈다. 새 신자가 세례 1년이 되는 날 본당은 ‘돌잔치’를 열어주고, 두 돌과 세 돌에도 이를 기념하며 새 신자들이 자연스럽게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본당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다가오는 주님 성탄 대축일에 세례를 받는 60기 예비신자부터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본당 주임 장병배 신부는 “예비신자들이 새 신자가 된 이후에도, 이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그쳐선 안 된다”며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교회 공동체의 사랑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신부는 새 신자들의 신앙생활 지속에 대한 10년 치 통계를 내어보면서 10명 중 7명이 3년 이내 냉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공동체와 새 신자들의 친밀도가 높아져야 효과가 있다. 자주 봐야 한다”고 장 신부는 거듭 강조했다.

상인본당의 이 프로그램은 이미 검증을 거친 바 있다. 장 신부가 대구 범어본당 주임으로 재임하던 2013년부터 약 3년여 동안 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효과를 얻었다. 당시 장 신부는 본당 새 신자들의 세례 3년 뒤 냉담비율이 높은 것을 발견하고, 이들의 신앙생활 유지를 위해 2013년 11월 선교위원회를 구성해 예비신자와 새 신자 관리에 나섰다. 프로그램 시행 후, 장 신부는 새 신자들이 세례 후 3년이 지나도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비율이 기존 20~30%에서 80% 가까이 올라가는 것을 경험했다.

당시 범어본당 선교위원장을 맡았던 장윤제(바르나바)씨는 “새 신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주면 3년 이내 냉담하는 비율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이 몇몇 본당 사례로 그치기보다 교구와 교회 차원에서 더 많은 본당으로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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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0-2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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