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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민·여성운동 헌신… 故 한마리아 선생 추모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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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국의 농민운동과 여성운동을 위해 헌신한 독일인 고(故) 한마리아(한애라·Maria Sailer·1939~2019) 선생 추모회가 1월 8일 오후 3시 대전 성남동 대철회관 3층 경당에서 열렸다.

한마리아 선생은 지난해 12월 13일 독일에서 선종했다. 이날 추모회는 선종 소식을 뒤늦게 접한 옛 동지·지인들이 “한마리아 선생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데에 뜻을 모아 열었다.

한마리아 선생은 뮌헨공과대 농학과를 졸업한 후, 왜관감목대리구장 하스(O.Haas) 아빠스의 추천으로 1965년 한국에 왔다.

가톨릭농민회(이하 가농)의 전신인 가톨릭농촌청년회(JAC)에서 국제대외업무를 담당하며 농촌계몽활동을 전개한 한 선생은 1984년까지 가농의 국제부장·여성부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가농을 떠난 후 1994년까지 독일 아데나워재단의 한국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신협,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사회교육원 등 국내 민간단체들을 도와 국제 지원사업의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독일 귀국 후에도 제3세계 지원 활동을 계속했으며, 고향 레겐스부르크 공소회장도 맡았다.

추모회는 추모 미사와 한마리아 선생 약력 소개 및 추모 영상 시청, 추도시 낭독, 회고 시간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미사는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주례로 봉헌됐으며, 가톨릭농민회 초대 지도 이종창 신부(마산교구)와 각 교구 가톨릭농민회 지도사제를 역임한 나기순 신부(대전교구), 곽동철 신부(청주교구), 문규현 신부(전주교구), 이영선 신부(광주대교구)와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최기식 신부(원주교구)가 공동집전 했다.

미사 시작에 앞서 모두에게 “잘 오셨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한마리아가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라는 인사를 전한 두봉 주교는 강론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주님을 모시고 평생 살다가 주님과 영원히 살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한마리아 선생처럼 그리스도인답게 멋진 삶을 살다 주님께서 부르실 때 웃으면서 기꺼이 가겠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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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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