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수원교구-용인시 업무협약,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일대 ‘명품 순례길’ 조성한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초대교회 신자들의 삶이 서려 있는 곳이며 성 김대건 신부의 첫 사목지였던 은이성지에서부터 김 신부 시신이 안장된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지역 일대가 ‘명품 순례길’(이하 순례길)로 만들어진다.

수원교구와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1월 30일 오후 3시 수원 정자동 수원교구청 2층 대강당에서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백군기 시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은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건립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아울러 양측은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순례길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는 한편 순례길 활성화를 통해 국제적인 순례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교구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역 천주교 역사 추가 발굴에 나선다. 용인시는 순례길 조성과 유지 관리, 성지순례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양 기관은 또한 순례길 홍보와 운영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순례길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합의했다.

순례길은 ▲은이성지길 A코스 : 은이성지~미리내성지(9.8㎞) ▲은이성지길 B코스 : 은이성지~고초골 피정의 집(12.5㎞) ▲피정의 집 A코스: 애덕고개~고초골 피정의 집(3.6㎞) ▲피정의 집 B코스 : 망덕고개~성모영보수녀원 피정의 집(10.2㎞) ▲골배마실 길 : 칠봉산~골배마실성지(2.0㎞) 등 5개 코스로 이뤄진다.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길은 도보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용인시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이번 작업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4~6월에 공사 착공 및 준공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훈 주교는 “유네스코가 김대건 신부님을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한 시점에서 성인의 자취가 서려 있는 명품 순례길이 조성되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김대건 신부님의 삶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김대건 신부님께서 가르쳐주신 신앙뿐만 아니라 인류 박애 정신을 묵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군기(가우덴시오) 용인시장은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유서 깊은 길을 통해 모두가 종교를 넘어 사색 속에 삶의 의미를 깨닫는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가톨릭 성지와 더불어 와우정사 등 사찰, 석포 숲 공원 등 청정 지역을 잇는 길이 되어 모두가 좋아하는 천혜의 휴식 공간으로 꾸며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0-02-0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6

시편 9장 19절
그러나 가난한 이는 영원히 잊히지 않고 가련한 이들의 희망은 영원토록 헛되지 않으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