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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청소년 오케스트라 ‘피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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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청소년 오케스트라 ‘피델리스’(지도 류동렬 신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연주를 못하는 상황에서 각자 연주한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 오케스트라’를 열었다.

피델리스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46명으로 이뤄진 의정부교구 산하 청소년 오케스트라다. 이번 합주는 학생 단원들의 간절한 바람에서 시작됐다.

피델리스 윤난경(마리 스텔라·고1) 학생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각자 연습하고 있다”면서 “함께 연주하며 나눴던 부활의 기쁨이 그리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오케스트라 랜선 연주를 보고 어머니께 우리도 한 번 해 보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이 단원들의 열망을 류동렬 신부에게 전하자 류 신부도 흔쾌히 수락했다. 류 신부는 곧바로 연습할 곡을 정해 단원들에게 전달했고 단원들은 각자 맡은 파트를 연습했다. 악보는 4부 악보를 기본으로 했다. 단원들은 그동안 미사곡 연주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각자 맡은 파트를 익숙하게 소화했다.

부모들도 힘을 보탰다.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소통하며 각자 찍은 영상을 메일로 모아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는 작업을 맡았다. 부모들은 “소리를 맞추는 데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단원들이 정해진 박자에 잘 연주해 준 덕분에 멋진 연주 영상이 완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학생대표는 “46명의 단원이 모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연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신부님, 선생님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안부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에 참여한 단원들도 “하나로 모아진 소리가 신기했고, 새롭고 즐거운 연주였다”고 입을 모았다.

류 신부는 “피델리스 오케스트라 친구들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었는데 단원들이 먼저 이런 제안을 해 참 기특하고 고마웠다”며 “어려운 순간 하느님을 찾을 줄 아는 청소년으로 성장한 것 같아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즐겨 쓰는 이름 중에 ‘필하모니’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조화를 사랑한다’는 뜻”이라며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조화를 이룰 줄 알고,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값진 일인지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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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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