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서품 이후, 누적 한국인 사제 수는 총 6601명으로 확인됐다.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5월 15일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0)」을 전자책으로 발행했다.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0)」은 전국 교구와 남자 선교·수도회에서 사제 서품 관련 자료를 받아 정리한 책으로, 1845년 8월 17일부터 2020년 3월 1일 이전에 사제품을 받고 교구나 선교·수도회에 입적, 이적 또는 국적을 취득한 성직자들을 누적하여 수품 순서로 모두 수록했다.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0)」에는 첫 한국인 사제인 김대건 신부부터 노동준 신부(서울대교구)까지 총 6601명이 수록됐다. 한국교회 누적 사제 수는 지난해 6453명보다 148명 증가했다. 2019년 3월 2일 이후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수품된 사제는 139명으로, 교구에서 116명, 수도회에서 23명을 배출하였다. 그 외 9명은 한국 교회에 진출한 사도생활단 사제와 한국 교구로 입적한 사제 그리고 국적을 취득한 사제와 누락된 사제 등이다.

선종일이 확인된 사제의 누적 수는 620명, 환속 사제 누적 수는 517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0년 3월 1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목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사제는 125명으로, 그 수가 지난해 136명과 비교하여 소폭 감소했다.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0)」은 주교회의 홈페이지(http://www.cbck.or.kr) 사제 인명록에서 볼 수 있다. 또 홈페이지 하단 아이콘은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0)」 전자책뿐만 아니라, 이름·소속·수품년도 검색, 소속별·수품년도별 열람 기능을 지원한다.

매년 발행되는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은 주교회의 상임위원회(2018년 10월 15일) 결정에 따라 집계 기준일을 3월 1일로 변경했다. 이 기준일은 전국 교구의 사제 서품식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반영한 것으로, 12월 31일 기준으로 집계되는 「한국 천주교회 통계」의 사제 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