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크리스티 코리아(Pax Christi Korea, 이하 PCK)가 제1기 평화학교를 개최했다.

3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1기 PCK 평화학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5월 19일 오후 7시 서울 합정동 전진상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PCK 공동대표 박동호 신부(서울 이문동본당 주임)가 ‘가톨릭 사회교리와 평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박 신부는 “창조질서의 원형이 평화이고, 반대 개념은 만물의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성경에 담겨 있는 평화의 의미는 공적이고 공동체적인 내용”이라고 성경에서 말하는 평화의 의미를 도출했다.

이어 사목헌장에 나오는 평화는 인간 존엄과 인류 공동체, 사회적인 모든 활동 등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목헌장이 말하는 긴급과제로 혼인과 문화, 기업, 정치, 국제질서의 평화를 꼽았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강대국 간의 패권 다툼이 야기한 참상을 지적하며 ‘국제질서와 평화’에 대한 논의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 현실적인 문제라고 해석했다.

평화학교 참석자들은 “평화를 내적인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공동체의 평화를 생각하게 해 준 시간이었다”, “전체적인 시각에서 평화를 바라보는 통합적 접근이 좋았다”, “세계평화의 의미와 올바른 평화교육을 통해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내놓았다.

제1기 PCK 평화학교는 이날 열린 강의를 포함해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 일정은 5월 26일과 6월 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박문수(프란치스코) PCK 연구이사와 이성훈(안셀모) PCK 공동대표가 각각 ‘가톨릭 평화신학과 영성’, ‘가톨릭 평화운동의 역사와 전망’을 주제로 강의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참석대상은 PCK 회원을 비롯해 평화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며 참가비는 2만 원(교재비 포함)이다.

※문의 010-9799-2404 이성훈 PCK 공동대표, paxchristikorea@gmail.com, 계좌: 국민은행 694701-01-491348(예금주 팍스크리스티코리아)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