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교 20명이 5월 29~6월 12일 사목 현장 실습에 나선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제주교구장) 주교와 조환길(대구대교구장)ㆍ김희중(광주대교구장) 대주교 등 교구장 주교들과 보좌주교들은 이번 현장 실습을 통해 호스피스 환자들과 만나고, 소공동체에 참관하며,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 사목 현장 체험은 지난해 6월 11~12일 ‘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을 주제로 열린 주교 연수 때 결의된 것으로,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와 복음화위, 정의평화위가 각각 주관한다. 현장 체험은 △5월 29일 사회복지시설 체험(성모꽃마을) △6월 11~12일 본당 소공동체 사례 탐방(서울 대방동본당) △6월 12일 새만금 현장 방문 순으로 열린다.

5월 29일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가 주관하는 청주교구 호스피스 시설인 성모꽃마을 현장체험에는 조환길 대주교와 장봉훈(청주교구장)ㆍ최기산(인천교구장)ㆍ안명옥(마산교구장)ㆍ김운회(춘천교구장)ㆍ유수일(군종교구장) 주교 등 6명의 주교가 말기 암환자들과 만나 점심 배식과 식사보조, 환자 머리 감기기, 발 씻기기 등을 한다.

6월 11~12일은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주관하는 본당 소공동체 사례 탐방. 서울 대방동성당(주임 박기주 신부)을 찾아 ‘통합사목으로서 말씀 중심으로 하는 친교 공동체와 복음화’ 사례를 체험한다. 강우일ㆍ이기헌(의정부교구장)ㆍ조규만(서울대교구 총대리)ㆍ정순택(서울대교구 보좌) 주교 등 4명의 주교가 참석한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주관하는 6월 12일 새만금 현장 방문에서는 세계 최대의 간척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과 전문가 이야기를 듣는다. 또 새만금 착공 당시 교회의 모습을 성찰하는 한편, 지금도 계속되는 대규모 난개발과 환경파괴에 대한 교회 역할을 모색한다. 김희중 대주교와 김지석(원주교구장)ㆍ유흥식(대전교구장)ㆍ이용훈(수원교구장)ㆍ김종수(대전교구 보좌)ㆍ정신철(인천교구 보좌)ㆍ이성효(수원교구 보좌)ㆍ옥현진(광주대교구 보좌)ㆍ유경촌(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와 박현동(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 등 10명의 주교가 참석한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