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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송 주교, 모든 이의 행복 희망하는 학자 주교

제3대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삶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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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된 손희송 주교는 40년 가까운 사제 생활 동안 후학 양성은 물론 다양한 책 저술과 명강연 등을 통해 신자들을 만나왔습니다. 

그 누구보다 신자들이 행복한 신앙인이 되기를 희망했던 손 주교의 삶과 신앙을 이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학자 주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사제.

손희송 주교는 40년 가까운 사제 생활 동안 다양한 저술과 강연 등을 통해 신자들과 만났습니다.

미사전례를 쉽게 설명하는 안내서를 비롯해 신앙의 기초가 되는 성사와 말씀, 신앙을 생활에 적용하는 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출간한 저서만 수십 권에 이릅니다.

신자들의 신앙을 성장시키는 데 없어선 안 될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 TV 강연을 통해 누구나 알기 쉽게 가톨릭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명강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손 주교가 직접 쓰고 강연한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은 교황들이야말로 하느님이 주신 귀중한 선물이란 걸 깨닫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손  주교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서울대교구 사목국장에 임명됐을부터 줄곧 많은 신자들이 기쁘고 즐겁게 신앙 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강론 시간에 늘 흥미로운 예화를 준비해 신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때 하나씩 꺼내 웃음바다로 만들곤 했습니다. 

손 주교는 특히 평신도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습니다.

자신이 사제가 된 건 '어머니의 기도 덕분'이라며 어머니를 수호천사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제와 수도자는 평신도의 기도와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손 주교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실천하는 사제였습니다.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지니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느냐”(요한 6,68)는 베드로의 고백을 사제수품 성구로 택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고민이 있고 힘겨운 시기가 닥쳐올 때면 언제나 수품성구를 되뇌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2015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손 주교는 이듬해인 2016년부터 서울대교구 총대리로서 교구장을 보필하며 교구의 발전과 성장에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교구 사무처를 비롯해 재무평의회와 교구전례위원회, 성직자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와 기관만 30개가 넘는 곳을 담당해왔습니다.

3년 전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사가 중단됐을 때는 사목자로서 매우 가슴아파했습니다. 

손 주교는 서울평협이 팬데믹 기간 신앙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본당 대항 모바일 성경쓰기'를 마치면서 다시금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2020년 7월 29일> 
"평소에 기도와 하느님 말씀으로 자기 신앙을 다지던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 와도 꾸준하게 자기 신앙생활을 하는데 신앙의 맛을 느끼면서, 또 어려운 때일수록 하느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데 그렇지 않았던 분들은 신앙이 쉽게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

코로나로 신자들이 신앙생활에서 멀어질 것을 염려한 손 주교는 CPBC TV 매일미사를 활성화시켰고, 때로는 직접 출연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2023년 1월 22일 CPBC TV 매일미사>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생명이 허락된 시간이 짧기 때문에 더 소중합니다. 하느님이 이 소중한 시간에 우리가 부지런히 사랑을 배우고 익히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생명이 끝났을 때 사랑 자체이신 당신과 온전히 하나가 돼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서에서도 밝혔듯 손 주교는 사제의 삶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든 한결같이 단순한 마음으로 
충실하게 주님을 섬겨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주님을 향한 열정으로, 묵묵하고 우직하게 신임 의정부교구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이의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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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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