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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하청노동자 고 강보경씨 추모 미사

서울 노동사목위, 본사 앞서 봉헌...강씨 어머니 이숙련씨, 진상규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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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7일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본사 앞에서 DL이앤씨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하청업체 노동자 강보경씨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강씨의 어머니 이숙련씨가 발언하고 있다. 노동사목위 제공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김시몬 신부)는 7일 서울 종로구 DL이앤씨(구 대림산업) 본사 앞에서 DL이앤씨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하청업체 노동자 고 강보경씨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노동사목위원장 김시몬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강보경씨가 공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을지 아무도 몰랐다”면서 “당연히 살아 돌아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추모했다. 그러면서 “강씨를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고자 이 미사를 봉헌한다”며 “모든 사람이 직장에서 안전하게 일하고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그런 세상이 더 빨리 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강씨의 어머니 이숙련씨는 “분향소에 걸린 노동자들의 사진을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노동자들에 대한 사과와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인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의 이용관(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씨는 연대 발언을 통해 “DL이앤씨는 고인과 유족에게 사죄하고 유족과 대책위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라”며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하청업체 일용직으로 일하던 강보경씨는 8월 11일 부산시 연제구 DL이앤씨 아파트 공사 현장 6층 높이에서 거실 창문 교체 작업 중 떨어져 29살의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강씨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DL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숨진 8번째 희생자다. 강씨 어머니와 누나는 현재 기업으로부터 제대로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사고 경위를 밝혀달라며 DL이앤씨 본사 앞에서 매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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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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