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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행동 정부에 "상대 위협하는 군사행동과 적대행위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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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행동'이 2월 28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공동대표 강주석 신부가 상호 신뢰를 통한 평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행동’은 2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현실에서 정부가 상대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행동과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 채널을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소한의 신뢰 구축 장치인 남북 간 군사합의서도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남북 대화가 시작된 이래 이렇게 오랜 기간 대화와 소통이 단절된 일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를 위협하는 자극적 언사와 군사행동의 강도만 높아지고 있다”면서 △상대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행동과 적대적 언동 중단 △위기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소통 채널 복원 △대북 전단 살포 재개 시도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반도 평화행동 공동대표 강주석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는 이날 평화 대헌장이라 불리는 성 요한 23세 회칙 「지상의 평화」를 소개하며, 상호 신뢰를 통한 평화 확립을 주장했다. 강 신부는 “요한 23세 교황은 전쟁 무기의 균형으로 평화가 이룩되는 것이 아니고, 상호 신뢰에서 참된 평화가 확립된다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가르쳤다”며 평화를 향한 교회 가르침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전쟁의 위협이 한반도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힘에 의한 평화, 공포의 균형에서 벗어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반도 평화행동은 2020~2023년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과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이란 이름으로 활동해온 종교·시민사회 모임이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목표로 세계 각지에서 20여만 명의 서명을 모아 유엔 등 관련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이날 한반도 평화행동은 3년 반 동안 이어온 국내외 연대를 지속하면서 평화행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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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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