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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76주기… 치유·평화를 위한 추모 미사

남장협 정평위, 청계광장서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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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제76주기 추모 미사’가 6일 청계 광장에서 양두승 신부(남장협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위원장) 주례로 거행되고 있다. 남장협 정평위 제공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위원장 양두승 신부)는 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주 4·3 제76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김주남 신부(전주교구)는 미사 강론에서 “참혹한 제주 4·3 사건은 그 누구의 입장에 가져다 대도 승자일 수 없고, 그 어느 입장도 무죄한 양민의 희생을 대변해 줄 수 없다”며 “모두가 이념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성을 크게 피해 입은 희생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서야말로 가장 큰 복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폭력을 폭력으로 대하지 않고 관용으로 받아들이면서 정의를 부르짖는 모습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또 “교회가 줄 수 있는 메시지는 결국 ‘평화’일 것”이라며 “힘의 논리에 의해 강요된 평화가 아니라 예수님의 평화, 곧 두려움과 상처를 넘어서 치유하는 평화, ‘상처 입은 치유자’로 선포하는 평화가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3뿐 아니라 이념 갈등의 굴레 안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 가운데로 파고 들어가 평화의 사도로 자리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추모이고, 후대에 전해줄 수 있는 인권·존엄·평화의 메시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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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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