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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성영철 교수, 가톨릭의대에 100억 원 쾌척

“생명 존중 연구 활동에 감명”… ‘가톨릭 Saving Life 연구 기금’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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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철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 부인 이옥희 여사가 기부 약정서를 전달한 후 염수정 추기경·손희송 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초대 원장을 지낸 성영철 포스텍 교수가 가톨릭대 성의교정에 100억 원을 쾌척했다.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ㆍ간호대학을 두고 있는 성의교정 역사상 개인 기부로는 최대 규모다.

성 교수는 10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가톨릭 Saving Life 연구 기금’ 전달식에서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환자들의 고통을 내 고통같이 느끼며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임상 교수님들, 신부님들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일반대학에서는 배울 수 없는 많은 걸 느끼고 경험했다”면서 “생명 존중 정신에 입각한 연구 활동에 감동을 받았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제넥신이라는 글로벌 바이오 벤처회사를 설립해 운 좋게 월급쟁이 교수로는 상상할 수 없는 많은 돈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축적된 많은 부는 제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유재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 교수는 “소유하고 있는 자산은 불치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긴 것이기에 다시 환자의 생명을 구원하는 사업이나 프로그램에 되돌려 놓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털어놨다.

성 교수는 제2회 생명의 신비상 생명과학 분야 수상자이기도 하다. B형과 C형 만성간염, 에이즈, 결핵 등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질병 완치를 위해 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연구 기금을 전달받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은 “좋은 뜻으로 큰 자산을 가톨릭중앙의료원에 기부하심으로써 좋은 모범을 보여 주신 데에 감사하고 감격스럽다”면서 “생명을 존중하는 의료를 실현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성 교수의 뜻대로 ‘가톨릭 Saving Life 연구 기금’을 신설했다. 의생명공학 분야의 국가과학기술을 선도해 궁극적으로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기여하는 최고 수준의 의생명공학 분야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전신수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장은 전달식에서 “생명 존중 정신에 입각해 젊은 연구자들과 난치성 환자의 치료를 위해 세포생산실의 연구 기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 개원한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은 가톨릭대 의과대학과 포항공과대학교의 국내 최초 대학 간 공동 부설연구기관이다. 양 대학의 원천 기술과 임상 연구를 융합하는 중개연구의 거점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문정일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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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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