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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교구 요안루갈다제 주관 교구 평협 한병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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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초석을 이룬 순교자와 신앙선조들은 대부분 평신도들입니다. 그분들을 기리는 축제에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안루갈다제를 평신도 사도직 축제로 열었습니다.”

전주교구 요안루갈다제는 올해 19회째를 맞아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종교문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요안루갈다제를 주관한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한병성(요한 세례자) 회장은 올해 요안루갈다제의 특징을 크게 두 가지로 요약했다. 하나는 평신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축제, 또 하나는 지역 사회와 문화에 열린 축제다.

한 회장은 “유항검·이순이 동정 부부처럼 신앙을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 다짐하는 계기로서의 축제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평신도 신앙 선조들처럼 교회와 세상 안에서 평신도 사도직의 소명을 실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요안루갈다제 본행사에는 교구 내 사도직 단체들이 모두 참여해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활동을 소개했다. 모든 평신도들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평신도 사도직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한 회장은 또한 “요안루갈다제가 교회 안에 갇히지 않고 지역 사회와 문화에 활짝 열린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의 사진가협회가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 사진을 촬영하고, 지역 신용협동조합도 부스를 마련해 홍보활동을 하기도 했다.

“나눔과 봉사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지역 사회의 주민들, 기관 단체들이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요안루갈다제가 종교 울타리 안에 제한되지 않고 폭넓게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지역 사회의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신도들의 자발성과 지역 사회에 열린 축제를 표방한 올해 요안루갈다제의 지향은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본당 차원의 인력 동원이 전혀 없었음에도 순전히 자발적인 참여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한 회장은 내년이면 20회로 성년의 시기를 맞는 요안루갈다제를 전국 단위의 축제로 확산시키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지역적 특색, 전라북도와 전주 지역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 신앙과 순교 문화라는 가톨릭교회의 풍요로운 종교 문화를 결합한다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한국 사회 전체에 확산시킬 수 있는 훌륭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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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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