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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완전 해체해 자연성 회복을”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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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6월 20일 ‘4대강의 재(再)자연화를 촉구하며’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생명을 살리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4대강을 재자연화하는 일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 촉구했다.

최근 정부가 4대강 보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사회 견해가 양립하는 양상이 지속되자 강 주교가 교회 입장을 재차 전달하기 위해 성명을 낸 것이다. 강 주교는 4대강 보의 부분 해체가 아닌, ‘완전 해체’를 다시금 촉구했다. 주교회의는 지난 2010년 주교단 성명을 통해 4대강 사업의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강 주교는 성명을 통해 “4대강 사업은 우려 그대로 유사 이래 가장 실패한 국책 사업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시급히 보를 해체하고 물의 흐름을 자연에 맡기는 길만이 4대강을 본디 모습으로 복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강 주교는 이어 “일각에서는 수백억 원의 보 해체 비용 문제를 제기하지만, 실상 수질 개선을 위해 해마다 4조 원 이상의 국민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은 더는 논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주교는 또 “생명과 역사를 품고 수만 년을 굽이쳐 흘러온 4대강은 한반도의 대동맥이요, 창조주의 섭리를 깨닫게 하는 생태계의 보고였다”며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은 우리 사회의 무너진 상식의 회복이고, 역사와 문화의 회복이며, 사람과 자연과 하느님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주교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을 향해 “당리당략적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 강의 자연성 회복에 모두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며 “4대강 재자연화 이후에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질 개선을 위하여,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등으로 인한 지천의 수질 악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상시적인 관리와 대책에도 힘써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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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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